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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뇌오리 Dec 04. 2015

마음이 흘린 기록

마음이 흘린 기록

 

 

새어 나온 잉크가 종이에 묻어나듯 새어 나간 마음을 붙잡는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게 이런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새는 날이면 반갑다.


아무것도 남지 않고 흩어지면 나도 사라지는 것 같아 붙잡았다.

붙잡을 수 있는 만큼 붙잡았다.

이건 생존이었고, 집착이었다.


새어 나가는 것을 어쩌리. 나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어쩌리.

오늘도 꼴사납게 붓 잡고 있을 뿐



#ㅁㄴㅇㄹ #무뇌오리

#감정의배설

#감성포르노

#시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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