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흘린 기록
새어 나온 잉크가 종이에 묻어나듯 새어 나간 마음을 붙잡는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게 이런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새는 날이면 반갑다.
아무것도 남지 않고 흩어지면 나도 사라지는 것 같아 붙잡았다.
붙잡을 수 있는 만큼 붙잡았다.
이건 생존이었고, 집착이었다.
새어 나가는 것을 어쩌리. 나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어쩌리.
오늘도 꼴사납게 붓 잡고 있을 뿐
#ㅁㄴㅇㄹ #무뇌오리
#감정의배설
#감성포르노
#시 #자작시
새어나가는 마음을 붙잡는 붓쟁이 / 쏟아진 감정을 조각하는 조각가 / 금기를 어기는 것에 쾌감이 있는 변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