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손톱
가장 안 쪽에 너를 새겼다
자라날수록 너는 멀어지고
그런 널 붙잡을수록 손바닥이 아파온다
지겹도록 자라난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잘라버렸다
자르고 잘라도 또 자란난다
자라난 건 손톱만이 아니었나보다
지겹도록 순진했다
새긴다고 새겨지고 자른다고 잘라지지 않는다란 걸
너무나도 오랫동안 몰랐다
너는 참 지겹도록 자라난다
#ㅁㄴㅇㄹ #무뇌오리
#감성포르노
#감정의배설
#시 #자작시
새어나가는 마음을 붙잡는 붓쟁이 / 쏟아진 감정을 조각하는 조각가 / 금기를 어기는 것에 쾌감이 있는 변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