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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경 Jul 31. 2018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 피터팬 증후군

피터팬 증후군과 아이같은 어른

"나이를 먹으면 어른이 된다."

정말?

단순하게 나이를 먹으면 어른이 되는걸까?
그저 나이만 많은 아이가 되는건 아닐까?

과거의 전통 사회에서 가장이란 가정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조혼 풍습에서도 
나이가 아무리 어리다고 하여도
가정을 책임진다면
가장이라고 하여 어른으로써 대접을 하였다.

지금은 어떨까?

어른아이
피터팬 증후군

모두 다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아이로 남이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이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어른아이로 살아가는 것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서 어른이 되었지만 
아이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조금 더 아이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
그런 이들은 나름대로의 인생의 방향과 목표를 가지며 살아간다면 나쁠 것이 없다.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들이 '어른'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꼭 가정을 이루어야만 어른이 되는걸까?
가정을 이룬다는 것의 의미는 현대식으로 풀이하자면 
"책임을 지는 위치"
에 있다는 것이 아닐까?


책임을 지는 자리
가장
어른

우리는 무엇을 하며 세상을 살아가든 상관없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들이 어른이 아닌 아이의 모습이라면 
과연 언제까지 아이로서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까?

아이같은 어른은 20대는 허용될까?
30대는 어떨까?
40대라면?
50대라면 어떨까?

모든 사람들은 어떤 위치, 어떤 자리에 있던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 있다.

그 자리가 책임감이 강하고 부담감이 크다면
더욱 더 도망치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는 언제나 "도망칠 수 있다" 라는 선택권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도망친다면 어떻게 될까?
그는 책임감으로부터, 부담감으로부터
그리고 그 책임감과 부담감을 주었던 

상대로부터
도망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 우리는 과연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애초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을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책임감과 부담감을 지니는 자리를 애초에 선택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그게 무엇이든 해도 되는 것처럼 그런 선택을 애초에 하지 않는다면 도망칠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은 다시 이야기하자면
그 누구도 책임을 질 생각이 없다.
어떤 사람에게도 책임감을 느끼고 싶지 않다.
라는 의미가 된다.....

모든 관계에서부터 도망쳐 혼자가 되는 사람을 이야기한다.


과거에는 일을 하거나 큰 돈을 빌리거나 할때의 기준에
그 사람의 혼인 여부가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당시 이혼이라는게 무척 어려웠던 시절인 만큼
가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만큼의 커다란 책임감을 지니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바로 어른 끼리만 비즈니스를 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급증하는 이혼율이나
혼자 살려고 하는 문화는 이를 통해서 설명할 수 있다.

누구도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
라는 유아적 발상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다.

남여가 만나서 사랑을 하고
속도 위반을 통해서 아이를 갖고 결혼하는 경우
이혼율을 더욱 더 크게 급증한다.

러브 유어 셀프
너 자신을 사랑하라
그리고 너 자신을 소중히 여겨라
너만의 시간을 가져라
네 인생은 네 것이다

이런 사탕발림같은 말 속에서
가정을 지킨다는 책임감은 한 없이 가벼워지며
이혼이라는 마침표를 찍게 된다.

어쩌다 결혼해 버린 사람들은
그렇게 어이없게 이혼을 결정한다


관계로부터 도망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다시 또 무언가를 찾아 해맨다.

도망치는 것은 행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버리는 것은 마이너스적 감정이며 
이런것은 행복은 커녕 욕망조차 될 수 없다.

행복이라는 말은
욕망이라는 말은
언제나 무언가를 가지고자 할때 사용된다.

그렇기에 책임감을 회피하며 살아가는 어른아이 라는 말은 
행복으로부터 벗어나는 단어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아무리 행복을 찾아 
온 세상을 다 뒤져도 만날 수 없었던 파랑새처럼
만날 수가 없다.


스스로 한 발자국을 내딛어야 한다.

나름 
혼자 사는 삶이 만족스럽고 아이같이 사는 자신의 모습이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10년이고 20년이고 쭉 그렇게 살 수 만 있다면
그렇게 살아도 된다.

하지만
어른이 되며 관계에서 책임감을 지니며 부담감을 가진다고 하여도
그 모든 길들을 스스로 걷겠다고 다짐하며
어른이 되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과 관계하며 그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책임감만 있는 관계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서 혼자만의 행복이 아닌 관계 속에서의 행복을 바라보며
그런 상대를 책임지고 그런 나 자신을 책임지며 살아간다면 
그때서야 비로소 관계의 충만함과 함께 어른되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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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영상은 자기계발 관계 심리학 유튜브 채널 <상명학 팟캐>의 영상입니다.

https://youtu.be/aM7dvkIcb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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