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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경 Jan 06. 2019

'사랑' 이니까 변한다.

당신은 어느 시절의 사랑을 하고 있습니까?

사랑이 음악이라면 어떤 노래가 떠오르시나요?


'오 그대여~ 슬퍼하지 말아요오오~'

처럼 

아련한 멜로디와 함께 감정적인 목소리로 사랑노래를 부르고 있나요?


아니면 

'시동을 난 키지

We go, We been'

부터 떠오르시나요?


우리가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시대를 따라가며 전혀 다른 감정으로 느껴집니다.

90년대를 살았던 이들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지금 세대들은 느끼고 있을까요?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라거나

'얼마면 되 얼마면 되겠니'

라는 말을 통해 표현되는 사랑의 감정을 요즘 세대들은 느끼고 있을까요?


그 세대를 대표하는 세대적 트렌드는 바로 노래 입니다.


80-90년대를 살았던 이들이 부르던 노래는 감정에 충실한 발라드에 가까운 노래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세대들이 느끼는 노래는 쇼미더머니로 대표되는 힙합노래입니다. 


이 두 노래의 차이는 장르의 차이를 넘어서는 

그 기저에 깔려있는 '감정'에 대해서 그 세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과거의 사람들은 사랑이란 애달프고 감정가득하며 무언가 울리는 느낌이 가득했다면 

요즘의 사랑이란 SWAG가 있으며 무언가 무겁게만 취급되지 않는 그렇다고 가볍지는 않은 

무미건조하게도 표현이 가능한 방식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잘 이해가 안 되실까요?


현대에 들어서 새로 탄생한 사랑의 감정에는 '오글오글'이라는 감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감정이 과연 조선시대에는 존재했을까요?


당연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아무리 설명해도 '오글오글'을 설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 세대를 살아가는 세대만이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문화의 총천연색에 가까운 복합감정의 표현이니까요.


즉, 이전에는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감정의 탄생입니다.


감정이란 이렇게 세대를 지나가면서 새로 태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제가 다른 아티클에서 이야기하듯이 사랑 또한 감정의 일부분이며 

결국, 이러한 사랑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세대가 변하듯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고정적이며 절대적인 감정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랑 또한 감정의 하나이기에 언제나 사랑은 세대에 따라서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런에 우리가 하나의 일률적인 사랑의 방식을 구사한다면 어떨까요?

그것은 그와 같은 세대를 살아간 사람이라면 어쩌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세상과 사회가 변화하며 세대가 변화하였는데 

과거의 가치만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그게 그대로 유지가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에 피처폰을 고집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랑 또한 감정이며 

감정이란 세대를 타고 다니며 변화하고 탄생되며 사라진다는 것을 이해해야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새로이 태어나는 새로운 사랑의 표현 방식을 바라보며

너무나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기존 세대에서는 전혀 표현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으로의 사랑표현

새로운 감정의 탄생과 그로인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의 출현이 

바로 새로운 사랑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아름다움입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문화적 현상위에서 우리들이 하는 둘만의 사랑 또한 

언제나 세대를 따라가면서 새로운 감정을 만나려고 노력하며 

둘만의 특별한 사랑의 표현 방식을 만날 수 있을때만이

비로소 상대에게 특별한,

다른 어느 누구도 대체불가능한 사랑의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랑이란 그렇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사랑은 어떤가요?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1년 전에도 했던

그 사랑을 그대로 고수하며 같은 방식을 반복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10년전과는 다른

5년전과도 다른

작년과도 다른

새로운 사랑을 만나려고 노력하고 계신가요?


아름다운 인생

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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