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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으면 됐지.

About ‘No Reason’.

by 시세이스트

'전 소설을 좋아해요.'

그럴 수 있죠.


'근데 고전만 읽어요.'

그럴 수 있죠.


'TV도 안 봐요.'

그럴 수 있죠.


'SNS도 안 해요.'

아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요?

무슨 이유가 있어요?


'없어요. 그냥. 좋아서.'


아, 어, 뭐.. 그럴 수도 있죠.



그럴 수 있습니다.


모든 게 꼭 이유가

있을 필요는 없죠.


맞아요.


좋으면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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