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찾기 프로젝트, 그 이후
행복하게 사는 법을 깨닫고 싶어 '행복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두 달이 지났다.
그 동안 사람들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물어보았다.
개개인의 성향과 가치관에 따라 참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집에서 혼자 있을 때, 가족이나 친구,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낼 때, 성취감을 느낄 때, 취미생활을 할 때 등등
사람들은 서로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공통된 부분을 모아 행복한 삶을 정의해보니,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무탈하고,
(특히 이타적인)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여유가 있는 삶'
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행복한 삶을 사는 법을 알게 되었는데 더 행복해지지 않았다.
나는 이미 행복한 삶의 정의에 맞게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해결방법을 알았는데 풀 수가 없는 난제로 남아버렸던 중, 어제 고마운 분께 해답을 얻었다.
바로 행복이 언제나 존재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
행복이 필수가 되는 순간, 부재에서 오는 불행이 행복을 지배해 버리고, 일상의 작은 부분에서 오는 행복을 보지 못하게 된다.
삶의 일부분인 행복을 쫓기 보다 대부분의 행복하지 않은 시간들에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
행복하지 않은 순간들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힘,
나의 밖이 아닌 안에서 행복을 찾는 힘을 길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