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돈,학벌 구애받지 않고 부자 되는 법
저도 플랫폼비즈니스를 꿈꾸고 있는 한사람으로써 요즘 한참 뜨겁게 성장 중인 플랫폼 기업가들의 인터뷰를 참고 하는 것은 상당한 공부가 될꺼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오히려 역시 나는 모든 부분에서 살짝 벗어나 있구나~ 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 되고 있는 모든 플랫폼들의 특징은 이미 기존에 형성 되어 있던 대중적 시장에서 틈새를 노리고 니즈를 제대로 파악해서 공략을 한 케이스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제가 꿈꾸고 있는 플랫폼은 대중적인 시장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멉니다.
뭐랄까 사업보다는 소셜무브먼트에 가깝고 사람들이 흥미롭게 여길 수 있는 컨텐츠이기보다는 마음이 다소 불편해지거나 고민이 깊어지게 만드는 컨텐츠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죠.
어쩌겠습니다.
이 고릴라아재만 해도 사람들이 기대할 만한 책 요약과 주요 감상포인트를 짚어 주는게 아니라 온통 제 느낌, 제 생각, 제 고민만을 주저리주저리 털어놓고 있으니 말입니다.
제 나름대로 저자의 일방적인 강연을 듣듯이 책을 읽기 보다는 저자와 심각하게 토론을 하듯이 책을 읽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긴 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기존의 독서법과는 거리가 먼 주장인 만큼 혁신적일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중과는 거리가 먼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인들이 제 아이디어들을 들을 때 마다 이 사회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솔직히 성공적으로 안착이 되기는 싑지 않다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는 말도 충분히 이해가 갈 수 밖에 없는데요.
문제는 그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이렇게 가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이 책을 읽고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더더욱 느껴지면서도 왠지 이 사회에 저같은 바보 하나쯤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 있으니 이 정도면 병이다 싶기도 하네요. ㅎㅎㅎ
채널의 확장을 위해서라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아예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오로지 건강성과 진정성 만으로 우직하게 눈앞에 서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고, 그것을 원하는 단 한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뭐~ 사업은 잘 안되도 어쩔 수 없다는 고집을 부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정말 그렇게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한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는 평도 해주시고요.
또 감사한 것은 어제와 오늘도 아내와 함께 장시간에 걸친 회의를 했는데 아내의 생각도 저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미 먹고는 살고 있으니까 나머지 시간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이 사회에서 좀 더 수면 위로 올라오도록 애쓰며 삽시다.” 라는 아내의 말이 유비가 제갈량을 얻었을 때의 기쁨이 이랬을까 싶을 정도로 천군만마의 힘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바보가 둘 입니다.
이러다가 셋이 되거나 넷이 되어 버리면......
정말 큰일을 낼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ㅎㅎㅎ
Q. 여러분의 SNS는 어떤 비전을 갖고 계신가요?
Q. 그 비전을 누구와 어떻게 공유하고 계신가요?
2020년 7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