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진 않지만 나를 있게 한 원동력

이렇게 행복하게 살 줄 알았다면 조금은 덜 힘들었을텐데

by BRAND ACTIVIST

엊그제 요엘님이 개인톡으로 질문을 던져주셔서 두런 두런 대화를 나눴는데요.

강연할 때도 편하게 말하고 있는 내용이라 부담 없이 공유 드립니다.

(제가 드린 말씀 위주로 추려서 올렸어요.)


……


Q. 어떤 분이시길래 저런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했어요.

일도 일이지만 그보다는 사람이 궁금하더군요.


A. 어린 시절에 학폭을 심하게 당했어요.

12년간 꾸준히~ ^^


초5때부터 자살을 꿈꾸기 시작했는데 안그래도 힘들게 살면서 허구언날 죽고 싶다고 하시는 어머니가 돌아가실까봐 죽지도 못했어요.


그러다가 19살 무렵 신문에서 과로사를 다룬 기사를 봤는데 보는 순간 진심으로 ‘이거다!’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부터 갈아넣기 시작했습니다.

죽기 살기가 아니고 죽기로~ ㅎㅎㅎ


그런데 무엇을 하든 목숨 걸고 하니까 이전까지 전혀 받지 못했던 인정을 받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갈아 넣고, 더 인정 받게 되고, 더 갈아 넣고~ 그리 살았습니다. ^^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어릴 적부터 서점이 유일한 놀이터 였고 책이 유일한 친구였어요.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방향도 바뀌게 되었고 마음 속에서 ‘내가 살아도 되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악으로 깡으로 투지로만 살던 제 인생에 아내가 나타나면서 조금씩 온기가 생기기 시작했고요.


하지만 저는 툭하면 밖으로 나돌고 바람도 여러번 피웠다가 걸리곤 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모른 척 하고 있는 아내가 더 무섭고 차갑게 느껴졌었는데……


10년 전에 아내에게 신앙이 생기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고, 저도 함께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 아내는 천사처럼 나타나서 그 시점에 천사장 레벨이 되셨죠. ㅎㅎㅎ




———— 여기까지 요엘님과 이야기 중 일부 —————



저는 제 자신이 운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왜 나만 타겟이 되서 계속 괴롭힘을 당해야 하는 것인지 세상이 원망스러웠고 그런 저를 보호해주지 못하는 부모형제와 선생님들이 모두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저를 가장 심하게 괴롭혔던 J 덕분에 저는 뒤늦게나마 운동을 열심히 해서 제 한몸과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고, 그 J가 일찍 사업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사업으로 이기고 싶은 마음에 일찍부터 정말 열심히 일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의 사이월드에서 사진을 가져다가 프린트를 해서 제 컴퓨터 앞에 붙여 놨었습니다.

게으름 피고 싶을 때 쉬고 싶을 때 그 사진 보는 것 만큼 효과적인게 없었습니다.

지금의 제가 갖고 있는 기술과 경험의 6할 이상은 그 친구 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어린시절 저희 부모님은 다툼이 잦은 분들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초등학생인 저를 붙잡고 툭하면 죽고 싶다는 말씀을 하는 분이었고 저는 항상 불안해 하며 스트레스를 받았고 많은 부분이 삐뚤어진 채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저는 자녀교육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내 아이들을 보호하겠다고 각오하게 되었고 제 능력이 닿는 한 제 영향력 안에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요.


지독하게 삐뚤어진 저의 반쪽과 제게 영향을 준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말겠다고 외치고 있는 반쪽과 끊임 없이 전쟁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느끼고 계시다시피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엄청난 스트레스에 봉착하게 됩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사람을 잘못 봐서 그러기도 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기도 하고, 내것을 빼앗기기도 하고, 엄청난 갑질에 짓눌림을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나이와 직위로 찍어누르려는 사람들에게 시달릴 수도 있고,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고통의 디폴트값이 애초부터 높게 설정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왠만한 고통은 고통으로 느끼질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가도 잘 털어내고 모든 희로애락의 상황을 제 성장의 동력으로 사용하는게 훈련 될 수 있었죠.

그래서 시간을 더 아껴쓸 수 있었고,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인가 나보다 운이 좋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시련을 겪은 만큼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는 옛날부터 있었던 얘기들이고 결국 성장하고 싶으면 그만큼의 시련을 겪어야 한다는 의미인만큼, 상처의 깊이는 그만큼 빛나는 별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제 인생의 리즈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22살 큰딸은 엄마와 아름답게 재회해서 꽁냥꽁냥 잘 지내고 있고,

14살 딸은 스토리텔러&만화가가 되겠다며 엄청 열심히 자기 길을 가고 있고,

13살 아들은 메타버스플랫폼을 정복하겠다며 열심히 자기 길을 가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지혜로운 아내는 매일 저를 어루만져주고 궁디팡팡 해주면서 응원해주고 있고 저는 그 어느때보다도 힘차게 현재와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시작한지 반년 밖에 안된 (준비까지 1년) 아스빌리지는 순항 중이고, 20년간 세상에 외쳤던 ‘커뮤니티의 시대’가 도래하는 바람에 할 수 있는 일이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인생에 당연히 불어닥치는 파도는 여전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어느새 멋진 서퍼가 되어 있습니다.

저와 아내의 상처들은 모두 우리 가족을 빛내는 별이 되어 있고 우리의 마음은 평온 합니다.


미래에 이렇게 행복할 줄 알았다면 그때 좀 더 웃을 껄 그랬습니다.

이렇게 행복할 줄 알았다면 화장실에 쳐박혀 두들겨 맞으면서도 웃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너희들이 아무리 나를 두들겨 패봤자,

난 더욱 더 단단해질 것이고,

난 상상 그 이상으로 행복해질꺼라며……





제이든 / 슈퍼제너럴리스트

커뮤니티디벨로퍼 & PFC브랜드액티비스트

크리에이티브디렉터 & 비즈니스트레이너

COO / OUOS VILLAGE

Creator / METACORP

Chief-Trainer / SPARTAN

co-founder /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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