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정도, 도대체 얼만큼 노력해야 되는 것일까?
사람들이 자주 이런 표현을 합니다.
"노력한다고 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아서....."
학생들은 성적을 이야기 하며 이런 말을 하고,
비즈니스맨들은 성과를 이야기 하며 이런 말을 하고,
심지어는 청년들이 연애에 실패한 이유로 이런 말을 하는 경우도
우리 주변에 참으로 비일비재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듣다보면.....
어느 순간 조금은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정말 이야기만 들어도 감동할 정도로 엄청난 노력을 했는데도
실패했다는 사람은 거의 만나본 적이 없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어느 누구나 하는 정도,
아니면 어느 누구나 정도도 되지 않는 정도의,
아주 작은 노력이었습니다.
그래놓고 그들은 말합니다.
지성을 들였는데 왜 감천하지 않는거냐고 말입니다.
저는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속담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나름대로 생각하는 기준의 지극 정성을 들였다고 해서 하늘이 항상 감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늘이 감동을 할 정도의 지성을 들였어야 하는 것이다."
저는 지난 날 제 스스로 최선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 있어서 페이스조절을 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게는 사람들이 "우와~"하고 탄성을 지르는 스토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탄성에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머슥할 뿐, 어쩔때는 불편하기도 합니다.
겨우 그 정도 스토리에 탄성이 나온다는 것은.......
대부분 그 정도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지성 속에서 살고 있다는 뜻인게 아닐까........
바라는 것이 얼마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아니면 바라는 것을 얼마나 쉽게 얻고자 하는 것이기에,
그러한 지성을 들이지 않고 있는거냐고 그들에게 묻고 싶어 지기도 합니다.
10년을 넘게 야학을 하고 인생의 절반을 교육자로 살면서 느낀 것은,
지금까지 제가 만났던 대부분의 학생들이 현실을 개척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성을 들이는 자세'가 현저하게 부족했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정말 아무리 노력하고 노력해도 시작점이 너무 낮아서 남들의 시작점까지 도달하는데만 해도
한세월이 걸리는 이들은 1%에도 미치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만 들어도 울컥 눈물이 쏟아지게 만드는 그들의 안타까움은 여전히 저의 인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렇다할 노력을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었습니다.
무엇을 하든 일정 시간 이상 해봐야 잘할 수 있는 법인데,
잘하지 못하는 것은 애초에 시도도 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사고방식이 머리 속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것을 해야만 한다는 완벽한 동기부여와 결과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확신이 서야만 시도를 할꺼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관점이 그들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정말 잘 할 자신이 있다"라는 얘기를 1년, 2년, 3년, 5년, 10년, 20년 하면서 늙고 또 늙어갑니다.
물론 저 역시 청소년기는 그렇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저는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반문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계속해서 쓰레기 같은 인생을 살 것인가?"
"죽을 용기도 없는 인생이라면 이왕 사는거 짧게 살더라도 뭔가 획은 한번 그어봐야 하지 않을까?"
저를 폄하하고 손가락질 한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도망치다가도 돌아가고 또 도망치다가도 돌아가기를 반복하면서
포기하고 싶어하는 제 자신과 싸우고 또 싸우며 살아왔습니다.
실패하고 욕을 먹더라도 내가 떠안을 수 있는 모든 일을 도맡아서 떠안아가며 정신과 몸을 혹사시키듯
내 인생을 일 속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성과'라는 달콤한 열매를 보게 되었습니다.
'칭찬'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얻게 되었습니다.
'자긍심'이라는 큰 보너스도 타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느새 '쓰레기'에서 '인정 받는 사람'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선까지 지성을 들여야 하는지를 조금씩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움에도 지성을 들이고,
사람을 사귐에도 지성을 들이고,
새로운 도전에도 지성을 들이고.........
그래서 하나하나씩 제것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 하는 재주들을,
남들이 부러워 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남들이 부러워 하는 비전들을.........
어찌보면 최선을 다하지 않고 페이스조절을 했는데도 이 정도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행운이 따랐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흔한 이 시대의 아버지들처럼 가족을 버리고 일에만 집중 했더라면
이미 엄청난 인물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가 거부한 미래 입니다.
전 천천히 가는 것을 선택했고 또 다른 의미에서 제 자신을 혹독하게 단련 시켜나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이 세상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은 이미 모두 공개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한 정공법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방법이 너무나도 고생 스럽기 때문인가요?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까 연구하는 이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뭔가 새로운 방법, 좀 더 편한 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마법과도 같은 레시피를 언제 얻을 수 있을지 그것도 우린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일단은 정공법을 생활화 해놓고 나서 별도로 시간을 배정해서 그것을 찾아나서는 것은 어떨까요?"
시간은 갑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한 것은 당연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아무것도 제대로 이뤄놓지 않은 것 보다는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고 해도 뭔가 잘 하는 것이 한두가지 쯤은 있는 편이 진정으로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는 방법 인 것 아닐까요?
적어도 10년, 20년이 흐른 뒤에 되돌아보면 어떤 쪽이 현명한 쪽이었다고 스스로 생각하게 될지......
그것을 곰곰히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일단 현재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 피할 수 없다면,
그렇다고 즐길 수도 없다면,
하늘을 움직여 보겠다는 생각으로 지성을 들여보는 도전은 어떨지.......
P.S.
세상은 참으로 공평합니다.
원래부터 노력 없이 무언가를 쉽게 얻었던 사람들은 절대로 무언가를 얻기 위해 지성을 들이는 습관을 들이질 못합니다.
그렇게까지 노력하지 않고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널리고 널렸는데 뭐하러 지성을 들이냐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돈을 버는데 있어서도,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서도,
이성을 만나는데 있어서도,
자식 교육을 시키는데 있어서도,
절대로 지성을 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한편 마음이 공허하다고 합니다.
가진 것도 많은데 왜 공허함이 느껴지는지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저는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주 작은 돈이라도 지극 정성으로 벌게 되면 그 돈이 천만금 같아서 기쁘고 즐거우며,
부족한 면이 있는 친구, 배우자라고 해도 지극 정성을 통해서 만난 사람이라면 그 존재가치만으로도 기쁘고 즐거우며,
지극 정성으로 낳고 가르친 자녀라면 그 존재가 주는 감동은 이루어 말로 형용할 수가 없는 법이라고 말입니다.
당신들은,
갖고 있지 않아서 공허한 것이 아니라,
쉽게 얻어서 공허한 것이라고.......
지극 정성으로 내 마음 구석구석을 꾸준히 채워나갔다면 절대 공허함은 없었을 것이라고........
쉽게 쌓은 돌담 틈으로 부는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이제부터라도 잘 생각해보시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