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유니브 : 시장변화
중국의 국경절 연휴 동안 서울이 온통 들썩 거린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특수를 누리려고 하는 브랜드간의 치열한 경쟁이 정말 장관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편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할 변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여행객 중 절반을 차지 한다는 중국인들을 상대 하는 백화점 코너, 소매점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점장이 어떤 사람들로 대체 되고 있는지 아시나요?"
네, 그 자리는 더 이상 한국인의 자리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유통소매점의 점장과 점원 모두 중국교포(조선족)들이 자리매김 해 나가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말이죠.
제가 10년 전에 일본에 갔을 때 일본의 소매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원도 그들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어와 중국어를 할 줄 아는 그들이 일본에 살면서 일어도 어느 정도 하게 되고, 영어까지 가능해서 3~4개국어를 하는 사람을 찾을 경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길거리에서 호객행위 자체를 4개국어로 하는 그들을 보며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나는데요.
1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명동일대와 백화점일대를 모두 장악해나가고 있음을 제 눈으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4,5년 전만 해도 중국교포들의 세련됨이 한국인과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한류가 더욱 거세게 불고 한국의 것을 그대로 카피하는 흐름이 한동안 지속되면서 한국 특유의 세련됨이 무엇이었던가 싶을 정도로 구분이 더이상은 구분에 가지 않는 형국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에는 중국에서 길을 가다가 '어? 저 사람 한국인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면 대부분 맞아떨어졌는데 요즘은 한국풍의 스타일을 하고 있는 중국인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국인들은 여전히 중국어를 낯설어 하며 배우는 것을 게을리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사이에 중국인들의 세련됨은 급상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중국인 고객을 상대하는 자리는 모두 그들의 것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혐중의 모습을 보이는 네티즌들을 보고 있자면 저는 이런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지난날 황금 같은 기회 속의 30년이 있었습니다.
그 기회 동안 우리는 중국을 앞서 있었고 중국은 우리를 동경하고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던가요? 좀 더 포용력 있는 자세로 한데 어우러지면서 다가올 미래를, 위기를 대비 했던가요? 아니면 배척하고 잘난체 하며 일찍 터트린 샴페인을 즐기기 바빴던가요? 시장이 원하는 것과 역행을 해놓고 이제 와서 급급하게 서두르기만 하는 기업들과 개인들...... 그러면서 밀려오는 각종 위기 속에서 온갖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있는 기업들과 개인들...... 오히려 더욱 위축 되어 방어적이 되고 소극적이 되고 있는 기업들과 개인들......
인류역사 속에서 영토를 차지 하기 위한 큰 전쟁은 거의 사라졌지만 시장이 개방되고 외국인 투자와 취업이 개방 되면서 이제는 국가의 힘으로 견주는 보이지 않은 경제전쟁과 개인의 힘으로 견주는 경제전쟁으로 양분 되어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전쟁터가 되어 버린 듯 합니다.
그렇다고 불평불만을 내려놓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라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섶을 지고 불에 뛰어 들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성하자는 말입니다.
두려움과 게으름 속에서 자신을 합리화 시키거나,
시대의 희생자로 만들어 애처롭게 울고만 있지 말고,
이제는 깨어나자는 말입니다.
이제는 일어서자는 말입니다.
이제는 나아가자는 말입니다.
우리가 도대체 무엇을 외면 해 왔는지,
무엇을 잃어 버렸고,
무엇을 잊고 있는지,
무엇을 기르지 못한 것인지,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인지,
이제는 자성하고 각성하고 다시 움직여나가자는 말입니다.
세계 경제가 어떻든, 시장상황이 어떻든 간에,
인류역사상 위기가 없었던 적이 없었고,
기회가 없었전 적이 없었습니다.
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과거의 나로 관성적인 오늘을 살며 내일을 외면하겠습니까?
아니면 과거의 나를 분석하여 달라진 오늘을 살고 내일을 꿈꿔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