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에 입각한 SNS관리
2018년에 인스타그램을 시작할 때 20개의 계정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다.
내가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잘게잘게 나눠서 개별적인 컨셉을 잡고 브랜딩을 하고 과연 얼마나 해볼 수 있을지 도전을 시작했다.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은 플랫폼인만큼 얼마나 팔로우를 해야 알고리즘이 싫어하는지, 얼마나 좋아요를 눌러야 알고리즘이 싫어하는지, 얼마나 많은 피드를 올려도 되는지, 얼마나 자주 올려야 좋아하는지 연구하는 과정에서 10개가 폭파(?) 되었고 나름 인기를 끌었던 5개의 계정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이 서는 바람에 포기하게 되었고 100일이 지났을 때에는 5개 가량이 남았었다.
그렇게 100일간 연구를 마치고 난 뒤, 난 주변에서 인스타그램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되었고 인스타그램으로도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나보다 훨씬 더 인스타그램 컨셉개발과 매니지먼트를 잘하는 아내, 인스타그램으로 포트폴리오 관리를 하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운영 중인 자체 계정이 15개 가량……
그 중에 팔로어가 1만명 이상인 것이 6개이고
2천명~8천명 가량을 넘기는 것이 5개 가량,
나머지는 잔잔바리들인데 계속 새로 생기고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그 중 확실하게 방향성과 비전이 정립된 계정들은 다음과 같다.
01. 패밀리엑셀러레이터 프리퍼
www.instagram.com/priper.official
02. 북리뷰 고릴라아재
www.instagram.com/gorillaaje
03.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메타코프
www.instagram.com/metacorp.ent
04. 메타버스IP개발 메타코프 IP
www.instagram.com/metacorp.ip
05. 웨딩정보 계정
www.instagram.com/beautie.moment
06. 친환경패션 계정
www.instagram.com/res.ible
07. 언스쿨링스토리 계정
www.instagram.com/unschooling.story
08. 드로잉북리뷰 계정 by Ron
www.instagram.com/rons_review
09. 드로잉북리뷰 계정 by Rock
www.instagram.com/rocks_review
10. 일상 인스타툰 계정
www.instagram.com/suda_ron
플랫폼측에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선배가 있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이미 성장의 정점을 찍고 있는 플랫폼에 진입해서 채널운영을 한다는 것이 막막했지만 그 막막함을 정복하는 맛도 나름 쏠쏠했다.
(막연하게 사막에 발을 들여 개고생을 하다가 오아시스를 발견하고 낙타도 발견하고 어느덧 사막생활이 익숙해지고 있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이제는 우리의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분들께 다양한 클래스를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다.
내 안에 어떤 컨텐츠가 있는지 돌아보고 기본적인 글쓰기(우리는 글싸기라고 표현한다.)를 훈련하고, 가족들이 은연중에 양산해내고 있는(?) 일상 속 컨텐츠를 기록하고 저장해놓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습관화 하면서 조금씩 세상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을 가이드 해드리고 있다.
우리 가정이 해왔던 것처럼 나를 브랜딩 하고, 가족을 브랜딩 하고, 가족의 도전이 기업이 되어 사회로 확장 되어가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여정을 걸어가고 싶어하는 분들께 우리는 자신 있게 아래 순서를 추천드리고 있다.
1) 하고 싶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정리한다.
2) 각 항목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그림,글,영상 등을 만들어본다.
이때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만 투자하세요.
이때 퀄리티는 본인이 허용할 수 있는 한 가장 떨어지는 퀄리티여야 함.
3) 그것을 매일 할 수 있는지 (주3회 이상 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4) 계속 하고 싶고, 좀 더 잘하고 싶은 것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한다.
5) 그 과정을 가족들과 공유한다.
그리고 가족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컨텐츠를(특히 아이와 반려동물) 앨범으로 기록한다는 생각으로 관리한다.
6) 가족들이 흥미로워 한다면 가볍게 채널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7) 컨텐츠가 자리를 잡으면 그에 맞는 해시태그를 늘려가고, 해당 계정 차원에서 롤모델이 되거나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을 조금씩 조금씩 팔로우 한다.
그리고 그분들과 대화도 조금씩 시도한다.
마치 오프라인에서 친구를 사귀어 나가듯……
주의사항!!!
컨텐츠가 본질이다.
지속적으로 즐겁게 양산해낼 수 있는 컨텐츠가 자리 잡힐 때까지는 팔로워에 대한 생각을 철저히 지운다.
절대로 맞팔과 좋아요를 구걸하고 다녀선 안된다.
아이들이 함께 한다면 아이들이 혼자 SNS에 들어가도록 방치해선 안된다. (집 밖에 혼자 돌아다니는 것과 똑같다.)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배우자와 아이들에게 절대 강요하면 안된다.
포장에 치중하면 지속가능할 수 없다.
진정성 있는 알맹이로 승부해야 지속가능하다.
/
난 SNS계정을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편 ‘유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나만의 것을 만들어나가고 성장시키면서 경제적 기반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브랜드의 시작이 된다고 생각하며 계정이 성장할 수록 훌륭한 자산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
동시에 내가 후배들에게, 자녀들에게, 후손들에게 남기고 싶은 ’메세지’를 담아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유산이 된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이곳에 내 ‘생각의 변화’를 담을 수 있고,
‘도전의 역사’를 기록할 수 있고,
아주 작은 것이라고 해도 내 안에 있는 작은 재능을 소중하게 여기고 키워나가는 ‘삶의 태도’를 남겨놓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긴 세월동안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것을 증거할 수 있다.
진정성 있는 삶을 담지 못하고 알맹이보다는 포장에 치중했던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도 진정한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건강한 메세지를 전달하지 못한다.
반면 진정성 있는 삶을 담고 포장보다는 알맹이에 집중하며 긍지 있는 하루하루를 살아내려 노력하는 사람은 온라인에서도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고 세상에 메세지를 널리 퍼트릴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오프라인상에서의 인연으로 이어지고, 더 깊이 있게 확장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부디 주저하지 않길……
부디 두려워하지 않길……
부디 잘하려고 하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그냥 시작해보자.
있는 그대로의 나를 세상에 확 던져보는 것으로……
p.s.
진정성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을 지속가능할 수 있게 된다면……
팔로워 숫자와 좋아요 숫자에 집착하지 않으면서 그 길을 꿋꿋하게 걸어갈 수 있게 된다면……
그 과정 속에서 당신의 자존감은 점점 더 상승할 것이다.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 계정을 마케팅 해도 늦지 않는다.
아니 그건 확실히 나중에 생각하는게 맞다.
부디 인스타그램 확장에만 포커스 맞춰진 조언들로부터 자신을 지키시길……
인기는 독이 든 성배여서 처음부터 취하면 망할 수 밖에 없고 본질에 포커스를 맞출 때 비로소 건강한 인기도 따라오게 되어 있는 법이니 부디 마음을 단단히 붙잡고 한걸음씩 뚜벅뚜벅 걸어나가시길……
제이든 / 슈퍼제너럴리스트
커뮤니티디벨로퍼 & PFC브랜드액티비스트
마인드트레이너 & 크리에이티브디렉터
COO / BRAND ACTIVIST
co-founder / PRIPER
Creator / META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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