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주는 부모, 자존감 높은 아이’를 읽고…..
1. 축구선수 손흥민을 키운 손웅정 코치의 책과 손흥민의 책을 읽고 느낀 부분들이 현승원대표의 책을 읽으면서 완성 되는 느낌이다.
이들이 지니고 있는 철학적 단단함이, 철두철미함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그리고 내가 하고 있었던 것을 보완할 부분과 내가 하고 있지 않았던 것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미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자극’이다.
최근 몇년간 책을 읽으면서 ‘정보’를 얻게 되고 ‘적용’을 하긴 했지만 저자에 대해서 큰 자극을 느끼기가 힘들었다.
내가 추구하고 있는 인생의 성공과는 결이 무척 다르다고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받아들이고 내것으로 만들되 그들이 존경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2. 그런데 이들은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어떻게 성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선명하고,
어떻게 감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확고하다.
‘Hope for the best, but prepare for the worst’와 ’Stockdale paradox’가 삶의 곳곳에 건강하고 선명하게 아로새겨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손웅정 코치의 책을 리뷰하면서 손웅정 코치의 부모님에 대해서 궁금하다는 리뷰를 남겼었다.
손웅정 코치가 갖고 있는 선명함과 단단함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가 궁금했는데 그런 내용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현승원 대표의 글 속에는 현승원 대표의 부모님이 현승원 대표를 어떻게 키우셨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다수 쓰여져 있는데 그것을 읽으면서도 현승원 대표의 부모님은 어떤 어린시절을 보내셨을지가 궁금했다.
그분들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확고한 믿음’이 너무나도 존경스러웠다.
현승원 대표가 엄청난 성공을 이뤘기 때문이 아니다.
현승원 대표가 구멍가게를 하고 있다고 해도 상관 없다.
그냥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이라고 해도 상관 없다.
그 결과와 상관 없이 현승원 대표의 부모님이 현승원 대표와 동생을 키우시면서 가르쳐주신 것들은 완벽에 가까웠다.
적어도 내겐 그렇게 느껴졌고, 엄청난 도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3. 사람은 자신의 마음중심에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자존감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마음중심에 ‘누가 뭐래도 나는 사랑스러운 고귀한 존재이다’ 라는 생각이 굳건한 경우 겉이 다소 엉망이거나 깨지게 되어도 삶은 굳건히 이어진다.
반면 마음중심에 ‘나는 엉터리 존재야, 나는 사랑 받을 수 없는 존재야‘라는 생각이 굳건하거나, 그 자리가 비어있는 경우 조금이라도 겉에 스크래치가 생기거나 일부라도 깨지면 삶이 송두리째 무너진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중심이 단단해질 수 있는 ’자존감‘을 구축해주는 것이 자녀교육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현승원 대표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계시며 확고한 인생철학을 갖고 있고 실천으로 이어가는 부모님을 통해 ’나는 하나님의 고귀한 자녀이다’라는 확신과 ‘부모님은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사랑하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그 확신에서 비롯된 미친 자존감은 그의 삶을 굳건하게 붙잡아주어 흔하게 발생하는 유혹과 고난들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난 마흔 가까이 되어서야 그것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정말 잘 알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엄청난 유산인지……
그 유산을 가슴에 품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것을 온전히 간직해서 다음세대에 남겨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승원 대표의 부모님을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자녀의 삶과 입을 통해 부모의 삶이 증거 된다는 것에서 세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4. 모든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다고 말을 하지만, 자신의 중심을 건강하고 굳건하게 세우면서 자녀를 위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중심이 바로 서 있지 못하다보니 주변에서 흔드는대로 이리저리 흔들리고 그 흔들림에 따라 자녀를 위하는 마음은 자녀를 흔드는게 되어 버린다.
현승원 대표가 말하는 자존감에 대해서도, 경제교육에 대해서도, 정직한 삶, 꿈꾸는 삶, 독서와 겸손과 나눔이 가득한 삶 모든게 부모에게 자리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자녀에게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니 부모가 건강한 자존감을 갖고 있고, 건강한 경제관념을 갖고 있고, 목숨을 걸고 정직하게 살고 있으며, 항상 꿈을 꾸고 있고, 양서를 즐겨보며, 항상 겸손하고 가진 것을 적극 세상에 나누고 있는데 자녀가 잘못되는 경우가 존재할 수 있을까?
자녀가 길을 찾지 못하고 허덕이며 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을까?
선천적인 정신적질환이나 호르몬 문제가 있거나, 후천적으로 뇌를 심하게 다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5. 부모로부터 그런 건강성을 물려받지 못한 사람이 하루 아침에 건강한 사람으로 돌변해서 자녀에게 물려줄 위대한 유산을 만들어낼 수 있을꺼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이 그렇게 쉬운 거라면 이 세상에는 슬픈 일도 아픈 일도 존재할 리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도 비슷한 교육을 받으며 살아왔고, 나도 자녀를 그렇게 키우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부모를 제외하고는 ‘흔들리지 않는 건강성’을 이제부터라도 장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모로부터 받은 적이 없다면, 대대로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굴러가던 수레바퀴를 건강한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1세대가 되어야 한다.
그 어려운 것을 해내기 위해서는 돌아볼 수 있어야 하는데 먼저 전환하고 싶은지, 그 원함이 얼마나 간절한지가 우선이다.
원함은 있지만 목숨을 걸 정도의 간절함이 없거나(아직 살만 하거나, 문제의식이 없는 경우), 포기하고 주저 앉아서 푸념만 하고 있는 경우라면 그 1세대의 고통은 자녀 또는 손주대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그런 경우라면 자녀를 위해 모든 할 수 있다고 함부로 이야기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자녀를 함부로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최소한 부족하고 나약한 부모여서 미안하다는 마음을 갖고,
자녀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든 지지하고 응원했으면 좋겠다…..라고 쓰려고 했는데 그것만 해도 엄청난 경지라서 될리가 없다.
그저 그 자녀라도 나중에 부모의 삶을 바라보며 반면교사의 교훈을 얻어 1세대가 되려는 마음을 품게 되길 바랄 뿐……
6. 간절하다면, 1세대의 전환을 이룬 이들의 케이스를 연구하며 그들이 시도했던 것들은 모두 다 도전해봐야 할 것이다.
비즈니스적인 도전을 말하는게 아니다.
자신이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믿고, 무엇에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돌아보고 어디를 바라봐야 하는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어떤 신념을 가져야 하는지 찾고, 그것을 갖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적인 것에 치열하게 도전해야 한다는 말이다.
1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2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오래 걸린다면 의미 없다고 그냥 포기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부터 그 길을 찾아나서길 바란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내용들을 하나하나 적용해보길 바라며, 동시에 그 적용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끊임 없이 탐구하기 바란다.
적어도 그 ’열망‘과 ’태도‘가 유산이 될 수 있도록…….
제이든 / 패밀리엑셀러레이터
커뮤니티디벨로퍼 & 마인드트레이너
COO / BRAND ACTIVIST
co-founder / PRIPER
Creator / META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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