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X’를 통해 가족과 재도약의 시간을 보내며……
’믹스‘를 읽고……
믹스라는 단어는 내 비즈니스세계관의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의 시작에서도 소개 되었던 손정의 회장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접했던 것이 20대 초반 나이였고 그때부터 나는 '3Mix10Mix'라는 훈련을 만들어서 쉬지 않고 섞는 훈련을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드라마틱한 성공을 이루진 못했지만 믹스훈련은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학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사회에서 고졸이라는 신분으로 사회에 뛰어 들었지만 단 한번도 학력 때문에 차별을 받은 경험이 없었다.
아이디어도출에 있어서 밀리지 않는 나를 보며 사람들은 의례히 유명대학을 나오거나 MBA출신일꺼라고 넘겨짚곤 했었고 고졸이라는 것을 이야기 할때면 "대체 어떤 공부를 하셨길래 이런게 가능한건가요?" 라는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애매했던 나는 어릴때부터 책을 즐겨 읽었다고 이야기 했지만 따지고 보면 '독서'에 이어진 '믹스'와 '실행력' 덕분이었다고 설명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말할 수 있다.
너무나 아쉬운 것은 일찍부터 그런 방법을 발견할 수 있었고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지만 ‘인생철학‘을 갖고 있지 않았고 극심한 ’외로움‘에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난 뚫린 가슴을 사회적 성취와 돈으로만 채울 수도 있는 극단적인 도파민형 인간이 되지 못했고 그로인해 방황하는 시간도 길었다.
아이들이 태어난 뒤에도 방황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정신을 차리면서 인생을 완전히 재설계 하게 되었고 마치 인생2회차를 사는 것 처럼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올해 15살이 된 딸 그리고 14살이 된 아들과 함께 이 책을 함께 읽고 토론을 하면서 무척 감회가 새로웠다.
일찍부터 아빠의 ‘3Mix10Mix’를 이야기 듣고 각종 놀이로 적용해보았던 아이들과 Mix를 읽는데 서두에 손정의 회장의 이야기가 나오자 모두가 반가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만들고 있던 다양한 컨텐츠들의 다음 스텝을 위해 어떤 믹스를 할 것인지(해야 하는지), 엄마아빠가 만들고 있는 컨텐츠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 함께 토론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아이들은 나와는 달리 어릴적부터 철학적으로 깊은 성찰을 할 줄 아는 부모슬하에서 지극히 안정적으로 성장해왔고 본인들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분야에 몰입하며 살아올 수 있었으며 청소년 나이에 이미 한명의 몫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비즈니스맨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청소년 나이에 이렇게 Mix를 배우고 있다.
제각기 성공적으로 Mix를 해낸 미래의 자신을 꿈꿔보고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있고 타이트하게 설계된 자신의 스케줄을 보며 고통스러워 하는게 아니라 짜릿함을 느끼고 있다.
이 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
일찌감치 신문과 책에서 핵심적인 방식을 발견할 수 있었고 훈련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방황했던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그 방황을 하지 않고 오직 사회적 성공만을 추구하는 삶을 선택했다면 더 크게 아쉬울 뻔 했다.
아니 다 늙어서 죽을 때가 되어서야 크게 후회했을 것이다.
이젠 부부가 하나가 되고, 가족이 하나가 되어, 파이팅 넘치게 다양한 Mix를 경험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제각기 개인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도 Mix를 통해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갈 수 있도록, 부부가 함께 하는 프로젝트와 가족이 다함께 하는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방법을 정하고 스케줄을 잡았다.
10년 뒤, 오늘날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
이보다 더 가슴이 벅차오를 수 없다.
제이든 / 패밀리엑셀러레이터
커뮤니티디벨로퍼 & 마인드트레이너
COO / BRAND ACTIVIST
co-founder / PRIPER
Creator / METACORP
https://linktr.ee/brandactiv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