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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셔스 샌드위치

컬쳐비즈 시대의 성공 전략!

by BRAND ACTIVIST

1.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수많은 것들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는거죠.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를 말씀 드리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자면 "문화보다 더 중요한게 많아!" 라고 누구나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문화라는 것이 어떻게 시작되는가, 어떤 것이 진정한 문화인가, 어떤 것이 인류에 필요한 문화인가를 생각해보면......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의 근저에 깔려 있는 것들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될꺼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 전부 밑바탕이 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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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화에서 시작해서 무엇으로 끝날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문화를 주장 하던 이들이 결국 돈으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문화도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요소가 뒷받침이 되어야 더욱 힘있게 확산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경제적인 면이 지나치게 도드라지게 되면 문화가 더 이상 문화가 아니게 되어 버리거나 그 문화가 악해질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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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말 뿐인 창조경영이 범람하는 사회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창조경영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을 무렵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과 미팅이 잡혀서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로비의 온 사방에 '창조경영', '혁신', '변화', '창의'와 같은 표어가 잔뜩 붙어 있더군요.
하지만 계속해서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껴졌는데요.
어디에서 오는 위화감일까 찾다가 한가지 결정적인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로비 전체가 마치 장례식장과도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직원들 옷차림이 어두운색 정장 일색이었고, 표정과 분위기도 모두 장례식장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표어로 붙어 있는 단어의 의미를 진정으로 알고 있는지 궁금했고, 표어로 붙일 정도로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지 알아야 할텐데 그런 연구를 게을리 하고 있는 상태에서 오너의 입에서 나온 말만 그대로 받아 적어 널어놓은(?)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수년 뒤에 오너의 성희롱 사건이 터지고 기업 전체가 이리저리 흔들려대는 것을 보며 그 의심은 확신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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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화마케팅을 버려라"
수많은 브랜드들이 '문화'와 '마케팅'을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마케팅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가 이질감을 느끼게 하는데요.
철학과 운동이 일정 기간 지속 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확산 되어 나가는 것이 문화 입니다.
그 문화가 자연스럽게 마케팅효과를 갖게 되는 것인데요.
이것을 거꾸로 마케팅을 하기 위해 문화적인 요소와 결합을 시키거나 문화적으로 보일 수 있는 개념을 결합시키는 경우들이 대부분인데 그런 경우는 장기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기준 없이 그럴듯해보이는 것들을 몽땅 담아내는 회사들이 그런 마케팅을 많이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브랜드 정체성도 흐릿해질 수 밖에 없고, 팬덤 형성에 실패하게 되며 결국 빠른 시일 안에 쇠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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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문화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한 상태에서 그 시작을 선명하게, 그 과정을 분명하게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길고 긴 시간에 걸쳐 누적된 노력과 지속적으로 소통함으로 형성된 관계가 얼마나 단단한지, 얼마나 건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금 확신하게 되면서 지금의 내 걸음은 어떤지에 대해서도 점검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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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서평 : 이 사회에 정말 멋진 도움이 되는 영향력을 끼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깊은 고민,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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