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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복잡한 인생을 단순하게 리셋하는 49가지 삶의 태도

by BRAND ACTI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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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라는 제목의 책이었지만,

제게는 "지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라는 의미로 읽힌 것 같습니다.


읽는 내내 이 책에서 말하는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리스트"와 지금의 저를 비교하면서 어떤 것을 이미 갖고 있고 어떤 것이 부족한 상황인지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답을 얻은 것 같네요.

"저는 감사하게도 이미 원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저의 꿈은 '행복한 하루하루' 였습니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간단한 꿈이자, 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꿈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 행복인지도 몰랐기 때문에 행복이 무엇인지 찾는 것 자체에 많은 시간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놀면서 행복의 의미만 찾을 수는 없었기에 일찍부터 다양한 일을 해보았고 그 과정은 제게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에 좋은 이정표들이 되어주었습니다.


어찌보면 단 하나의 답이 존재하는 수만개의 카드를 뒤집어 보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 '실패'라고 써 있는 카드였고 그 카드를 뒤집을 때 마다 절망과 좌절이 저를 휘감았지만 저는 '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이야기 해야겠네요.

저는 여러번 포기 하려고 했었지만 운좋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생각 되는 순간마다 아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우리 이정도면 행복한 것 같지 않아요?"

아내의 대답은 항상 같았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비교해보자면 우린 정말 행복한거죠......"

그 대답을 들은 날은 유난히 심한 좌절감에 고통스러웠습니다.

그 질문과 대답을 통해 우리는 아직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 했고,

행복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으니까요.

정말로 행복했다면 저는 질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저 "나 너무 행복해요." 라고 말했을 것 입니다.

아내도 진심으로 행복했다면 비교할 필요조차 없이 대답 했을 것입니다.

"나 너무 행복해요." 라고 말이죠.



오랜 도전과 방황 끝에 저희는 머리로만 대략적으로 이해하고 있던 행복감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오늘 하루 행복했는가?"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무척 행복했습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한주간 행복했는가?"

"지난 한달간 행복했는가?"

"지난 일년간 행복했는다?" 라는 질문을 연이어 던졌고, 저는 똑같은 대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행복을 이야기 하는 책이 아닙니다.

다만 내가 어떤 것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그 추구함을 얻기 위해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인지 하나하나 되짚어 보는 것을 도와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상 솔직한 서평을 쓸 수는 없을 것 같네요.

글을 마무리 하며 아내와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오늘 행복했어요?"

그들의 대답이 저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주네요.

"네! 오늘 정말 행복했어요."


세상에서는 '부와 권력'을 성공의 잣대로 이야기 하는데요. 그 기준이라면 저는 조금도 성공에 가까운 사람이 아닙니다. 앞으로 수년은 더 갚아야 하는 빚이 있고, 저는 그저 아주 평범한 남편이자, 아빠이자, 친구이자, 비즈니스파트너일 뿐 이니까요.


하지만 제게 성공의 잣대는 '행복'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하십니까?" 라고 물어봤을 때 진심으로 해맑게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 라는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저는 그가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났던 수십억,수백억,수천억의 자산가들은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기준에는 다달았지만 제 성공의 기준에서는 모두 탈락했습니다.

모두들 극심한 괴로움과 불행감 속에 살고 있었고, 심리상태가 상당히 불안정 했습니다.

배우자들의 상태는 말할 것도 없었고, 자녀들의 상태도 무척 문제가 많았습니다.

행복이란 단어는 눈을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이었죠.

그래서 전 어린시절에 제 꿈이 "행복한 하루하루" 였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제게 성공의 정의가 "행복"이었다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제 인생의 중간과정에서 너무나도 아프고 슬프고 괴롭고 허망하고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행복한 하루하루"에 도달할 수 있었고, 그만큼 지난 날의 그 과정들에 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뼈저리게 미안한 것들이 많았고, 너무나도 감사한 것들이 많았으니까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행복을 잘 전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의 "다음 단계의 목표이자, 이후의 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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