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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정신

반역성.현장중시.주인의식 / 베인앤컴퍼니의 30년추적, 기업 성장 비밀

by BRAND ACTI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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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뻔할 수 있는 경영서, 하지만 정작 읽으면 읽을 때 마다 새로운 경영서 라고 하면 적절한 표현일까요?

개인적으로 이러한 타입의 경영서를 무척 좋아하는 편 입니다.

뭐랄까 같은 이야기를 여러명에게 들어보면서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를 파악하고 어떤 미세한 차이가 있는지도 찾아보면서 현재의 로드맵을 점검하는데 사용하는 것은 비즈니스맨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필수요소 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되지 않는다면 인간의 본질적 특성상 시야가 좁아지고, 고집스러워지며,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이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조직을 좀 먹는 것이 당연하게 때문입니다).


읽는 내내 주변 기업들이 하나 둘씩 떠올랐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계속 성장 중인 기업들,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기업들,

계속 하락하고 있는 기업들,

그 기업들의 현재 상태와 더불어 문제점이 도출 되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에 따른 유연성과 순발력을 가늠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반복적으로 리더 또는 리더군의 문제점을 언급합니다.

언급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이 전부 결국은 리더들의 문제라고 해석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될 정도 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만과 교만에 빠져서 남탓하기 좋아하는 리더들을 제외 하고 말이죠.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자유낙하를 역전시키기 위한 필수단계'의 첫번째가 바로 '재창업팀을 새로 구축한다' 즉, 기존 리더들에 대한 재구축이었습니다.


역사를 보면 치열한 전쟁 끝에 건국이 되고 안정기에 접어들 때면 건국공신들이 숙청을 당하는 경우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조직이 오래 되면 오래 될 수록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숙명과도 같은 부분 같습니다.

어쩌면 인간이란 존재가 물과 같아서 한곳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애초의 '창업가정신'은 온데간데 없고 밥그릇 걱정이나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고인 물이 되고 싶지 않은 깨어 있는 리더들은 스스로 험지를 선택하고 새로운 전쟁터를 찾아서 떠나거나 최전방을 향하지만 결국 그 깨어 있음이 오히려 왕의 걱정꺼리가 되어 숙청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현대사회에서는 배임 행위를 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시기질투로 숙청 될 일은 없는 만큼 기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리더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새로운 전쟁터를 찾아 떠나는 것이 꼭 필요한 수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줄서평 : 모든 것은 리더의 역량에 달려 있는 만큼, 나는 어떤 리더인지 나는 성장한 조직에서 어떤 자리에 앉아 있기 적합한 사람인지 확인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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