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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버스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최고 화제작

by BRAND ACTI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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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오로지 부정적인 것만 존재하는 사람,

오로지 긍정적인 것만 존재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제가 공부한 바로는 아무리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해도 그 마음 한구석에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해도 그 마음 한구석에는 부정적인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고요.

겉으로는 아무리 아닌 척 해도 아무런 불안과 걱정이 없는 사람은 존재 하지 않으며, 겉으로 아무리 세상만사 다 귀찮고 무너진 듯 보이는 사람에게도 작은 기쁨이나 소망까지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조증이나 우울증과 같이 정신질환에 접어든 사람이 아닌 이상 우리에게는 분명 선택권이 주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잊은 채 중요한 순간마다 선택권을 '습관'이나 '감정'에게 쥐어주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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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할 때 마다 항상 느끼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이성적인 힘이 약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성이 습관을 이기지 못하고, 이성이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대체적으로 이성의 힘을 기르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었고,

비판적인 의견이 있는 토론을 상당히 싫어한다는 공통점을 보였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에너지뱀파이어라고 하며 팀의 에너지를 빨아먹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그런 사람 중 한명이었던 주인공이 에너지버스를 운전하는 10가지의 방법을 배워가며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며 그들에게 어떤 것을 어떤 방법으로 제시해줘야 할지, 어떤 경우 그 사람들에게 좀 더 시간을 줘야 하는지를 고민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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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저는 그런 사람들(에너지뱀파이어)을 대상으로 끝까지 에너지를 쏟아붓는 타입이었습니다.

20~30대 통틀어 얼추 10년 가량은 그들과 씨름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진한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날의 제가 현명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 10년이 송두리째 아깝다는 것은 아니지만, 딱 절반을 잘라서 자기개발에 좀 더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다는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일일히 쫓아다니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그것은 제가 그들을 포기하지 않는데 아니라 집착했던 것임을 뒤늦게 알고 얼마나 허무하고 허탈했었는지......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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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심리상담 공부를 하게 되면서 제게 어떤 어리석음이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요즘에는 최대한 이성적인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변화는 싫고 무조건 편들어주기만 바라는 분들은 조심스럽게 거리를 두고 있고(때를 기다리기 위함입니다.) 변화가 두렵지만 꼭 변하고 싶으니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는 분들께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요.

이렇게 방법을 바꾸고 나니 전자에 속하는 분들과도 적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예전에는 한참 친해지는 듯 하다가 안좋게 정리 되는 편이었습니다. ㅠㅠ) 후자에 속하는 분들과는 훨씬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감정에 치우쳐 있어서 문제가 심각해진 분들께 감정이입을 너무 해버리면 아무런 대안이 될 수가 없습니다. 위로와 응원도 근거를 분명히 이성적으로 해주면서 반복되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변화를 꿈꾼다면 함께 해줄 의사가 있음을 전달하는 정도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거절할 경우 그만큼의 거리를 유지하고, 수락하고 도와달라고 할 경우 이성적으로 분석해드리고 이성적사고를 위한 훈련을 진행하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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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것이 '선택'을 통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이고, 선택한 쪽으로 에너지를 몰입할 경우 점점 놀라운 변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저는 개인의 변화, 부부의 변화, 아이들의 변화, 삼대의 변화, 주변의 변화를 통해 확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노력해서 저의 에너지버스에 좋은 승객이자 동료들을 가득가득 채우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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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러분의 에너지버스는 어떤 상태인가요?

Q. 누가 타고 있나요?

Q. 어떤 비전을 향해 달리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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