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거짓말을 한다

구글트렌드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by BRAND ACTIVIST
j_93cUd018svco449rcd4s12k_riql4x.jpg

정말 충격적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으로~" 라는 개념이 이렇게 무너져내릴 수도 있네요.

개개인마다 일반적으로 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조금씩 편차를 보이는 걸로 보았을 때 사람은 개인의 견해와 경험을 일반적으로 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좀 더 진실에 가깝게 보이도록 포장하려는 습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 것을 감안한다고 해도 이런 결과값이 도출될 수 있다는게 놀라운 것 같습니다.


/


한편 이 책은 '구글트렌드 사용법'이자 '빅데이터 활용법'이라고 이름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트렌드를 이런 식으로 활용해서 이와 같은 분석을 하고 이런 결과값을 도출해낼 수 있을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구글에서 데이터 과학자로 채용할만 합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데이터는 모두 미국에 국한된 내용이긴 하나 도출된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인 것도 많았습니다.

리서치 내용과 사람들이 무심코 검색하고 있는 부분들이 괴리감이 있을꺼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클 줄은 몰랐고요.

이러한 검색으로 대중의 니즈를 파악할 수도 있겠지만 틈새시장을 찾아내고 공략법을 연구하는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인간의 겉모습과 드러내는 생각과 사실적인 속내가 왜 이토록 다른 것일까에 좀 더 관심이 기울여졌습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사실을 감추고 가면을 쓰도록 만드는 가장 주된 원인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면 일단 ‘규칙과 본성의 괴리감’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 꼭 지켜야 하는 것’을 나름대로 배운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것을 지킨다고 해서 그것이 그 사람의 본성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는거죠.

그 규칙을 지킬 수 있다고 해도 실제 속마음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을 가능성도 상당하며, 일정한 계기가 트리거가 되어 감춰둔 생각이 겉으로 드러나게 될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그 본성 자체가 지극히 악한 것이 아니라면 규율과 규범으로 붙잡아두어선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말 못하게 만들고 있고, 외면하게 만들고 있고, 눌러두도록 만들고 있죠.

소통 되어야 건강할 수 밖에 없는 사회인데.....

불통을 당연시 여기는 사회이고, 내 감정을 말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인 것 아닌지......

지금 우리는 이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다음세대에게 어떤 사회를 물려주려 하고 있는 것인지......

무거운 마음으로 하나하나 곰씹어보는 시간을 갖게 되네요.


/


Q.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네이버나 구글에만 검색해본 비밀이 있나요?

Q. 고민이 있을 때 바로 대화 나누는 친구가 있으신가요? 아니면 일단 검색부터 해보시나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팀장 감정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