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 대표 석학 6인이 신인류의 미래를 말한다.
우리는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장기적으로 우리의 생활을 잠식할 수도 있다는 4차산업혁명에 관한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도 있고, 그것이 우리의 삶과 죽음에 어떤 방향으로든 영향을 줄 것으로 길고 긴 전망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망은 수평선 멀리 보이는 아주 작은 파도의 움직임을 예측한 것일 뿐, 그 파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크기와 모양으로 확대될지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심을 틈타 코로나라는 초대형 해일이 밀려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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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일에 휩쓸려 있습니다.
파도 속에 휩쓸려가고 있다보니 방향도 보이질 않고, 눈앞이 캄캄합니다.
옆 사람도 보이지 않고, 내 팔다리조차 내 마음처럼 움직이질 않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1년 이상 갈꺼라고 합니다.
아니 3년 이상 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니 앞으로는 영원히 이 상태가 지속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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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피로감은 벌써부터 극에 달한 상황이고, 경제분야는 대지진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구로 따지면 이제 겨우 1회말 이라고 합니다.
이.제.겨.우.1.회.말.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9번의 더 큰 해일이 밀려올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자면, 막막함을 넘어서 캄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저갱과도 같은 어둠, 우주를 떠돌고 있는 것 같은 무기력함이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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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데일패러독스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막연한 희망이 주는 절망이 얼마나 위험한지, 희망을 갖되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의미를 말해주는 내용 입니다.
코로나가 발견된 직후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두달만 있다가 멈출꺼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판데믹까지는 가지 않을꺼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는 판데믹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사그라들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는 날씨와 전혀 상관이 없는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기대를 걸었던 것이 무너져내릴때마다 사람들의 절망은 한층 더 더해집니다.
그 절망은 합리적이지 않은 사고를 유발하고,
합리적이지 않은 행동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그 무너져내림이 변수 계산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그 변수에 따라 시장은 더욱 더 크게 요동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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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리'가 사업의 핵심 입니다.
누구를 가까이 할 것인가와 누구와 거리를 둘 것인가를 구분하면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결국 가까이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리스크를 걸고 가까이 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상품과 서비스'(컨텍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거리를 둬야 하는 사람에게는 '먼 곳에서도 받을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플랫폼'(언텍서비스)을 구축해야 할 것 입니다.
컨텍서비스는 두가지로 분류해서 '내 매장으로 와야만 가능한 서비스'와 '방문해서 해결해줄 수 있는 서비스'로 나눠야 할 것입니다.
방역은 그것을 가능토록 만드는 핵심요소 중 하나일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방역의 수준은 '정부지침을 상회하는 시스템'을 갖춰야만 마케팅포인트가 나오고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컨텍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은 그 경쟁력에 맞는 핵심인력이어야 하고, 그 인력 자체가 '리스크를 걸고 가까이 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사람 그리고 만남'이어야 할 것입니다.
언텍서비스는 크게 온라인컨텐츠와 커뮤니케이션으로 나누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은 모든 기업들이 서둘러서 '미디어사업부문'을 설립하고 플랫폼 구축과 온라인컨텐츠개발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온라인컨텐츠 만으로 수익화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며, 그것을 구현화 할 수 있는 팀이 필요할 것 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고객들과 전화 또는 화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상담, 상품에 대한 상담, 비전에 대한 상담, 기타 상담들이 가능하도록 '커뮤니케이션사업부문'을 구축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사업부의 역할이 어느 정도까지 커버해줄 수 있느냐에 따라 '정서적 네트워킹'이 일어나며 그 결속력이 언텍서비스와 컨텍서비스를 모두 견인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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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만 거론하던 시기에는 인공지능과 로봇기술로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상당히 눈치 보이는 시대였습니다만 이제는 그 눈치를 볼 필요가 전혀 없어졌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도 제재를 가할 수가 없는 실정이고 읍소를 하듯 부탁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 되어 버렸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업이 사람을 정리하고 로봇을 선택한다고 해서 손가락질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사람을 선택하고 회사 문을 닫느냐, 로봇을 선택하고 회사를 지속 시키느냐 두가지 기로에 서서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리해고를 당한 사람 입장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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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업마다 직원들에게 상당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재택근무는 개개인의 능력치가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 점검수단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 점검을 통해 사람들은 이전과 전혀 다른 평가를 받게 되고, 그 평가에 따라 일자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런 기업들에게 왜 평가기준을 갑자기 바꿨냐고,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하지 않냐고 따지고 들 수도 없습니다.
전에는 바른 목소리라고 여겼던 것이 이제는 배부른 소리가 될 수도 있는 분위기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컨텍과 언텍 양쪽에서 상당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둘 중 한쪽에 대해서 분명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우리는 지금 당장부터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고 내몰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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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다치고,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무너지고, 누군가는 망할 것 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치료하고, 누군가는 살아나고,
누군가는 일어서고, 누군가는 새로운 문명이 가져다주는 기회를 거머쥐게 될 것 입니다.
이 시대는 우리에게 선택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기다려줬으면 좋겠는데 기다릴 수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외면했던 것을 다시 수면 위로, 감춰뒀던 것을 다시 수면 위로, 잊었던 것을 다시 수면 위로 끄집어 올려야 합니다.
본연의 나를 다시 찾아야 하고, 본연의 너를 찾아야 하고, 본연의 우리를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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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러분은 지금 근심걱정에 휩싸여 있습니까?
Q. 여러분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혁신 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있습니까?
Q. 여러분은 과거에 매달려 있습니까? 아니면 시대에 발빠르게 순응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