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과자의 직장생활은 무엇이 다른가?
이 책은 취업을 앞두고 있는 취준생들과 진급을 바라고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은 그들 보다도 학부모들이 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 됩니다.
인지심리학 차원에서 바라보는 경력관리가 무엇인지를 잘 파악한 뒤, 이 책에서는 언급 되어 있지 않지만 코로나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버린 학업제도 때문에 오갈데 없어진 내 아이들을 어떻게 잡아줘야 할지, 그 방향을 설정하는 응용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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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중반부터 15년 가까이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취직/이직/적성 등에 대한 상담과 함께 직무훈련을 실행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제 마음 속에는 한가지 의문이 계속 사라지질 않았습니다.
과연 어린시절에 건강한 정서와 학습이 자리 잡지 못한 사람들이 뒤늦게 몇권의 책을 읽고 공부한다고 해서, 일정기간 직무훈련을 받는다고 해서 급변하는 시대를 뚫고 나갈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겠냐는 의문이었습니다.
저는 매번 3개월동안 성실하게 훈련에 임할 경우, 그 기간 내에 다섯명 이상의 기업인에게 스카웃 제안을 받을 수 있도록 개런티 하겠다는 조항을 걸었고, 지금껏 조건을 채운 도전자들은 100% 그 개런티 대로의 결과를 맞이했지만, 저는 솔직히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뭐랄까..... 취업관문만 넘어갈 수 있도록 해주었을 뿐, 그들이 진정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인가 생각해보면..... 아쉬움과 걱정이 산더미 처럼 밀려오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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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는 제 자신이 팔리기 어려운 상품에 멋진 포장과 마케팅을 더해서 그럴 듯한 상품으로 변신시키는 이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도의적으로 많은 반성을 해야 하는 위선자라는 자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은 지난 6년간 그 기능 역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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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년간은 제 두 아이에게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대로의 가정환경을 구축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적절한 매니지먼트를 통해 일찍부터 경력관리를 해나가면서도 아내와 끊임 없이 공부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본질’ 입니다.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신학-심리학-과학(뇌과학&인체생리학)을 5:4:1 정도 비중으로 공부하면서 결국 우리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갈 때 가장 자존감이 높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끊임 없이 찾아가며 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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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로 인해 인류 전체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외의 영역에서 긍정적인 사인도 많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기존 교육제도에만 의존하고 있던 학부모들 중 적지 않은 분들이 기존 제도의 한계를 느끼고 본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려고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해나가고 있다는 것에 놀라고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그런 도전과 노력 자체만으로도 자녀들에게 큰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한층 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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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러분은 어떻게 경력관리를 하고 계신가요?
Q. 경력관리를 위해 어떤 공부를 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