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심리학 교양서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제 스스로 심리학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살아가는게 힘들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푸라기를 잡으려고 노력했고 다행스럽게도 심리학은 제게 적잖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 그때의 제 나이가 된 두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먼 적정한 시점에 심리학책을 접하게 도와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책 덕분에 해결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더니 연이어 아빠가 갖고 있던 심리학책들을 읽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한권 한권 읽을 때 마다 새롭게 알게 된 사람의 마음에 대해 조잘조잘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이들과 한층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무척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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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표현이 되었을 뿐더러 재미 있는 표현들이 곁들여 있어서 심리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께 입문서로 추천하기에 최적의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봤다가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게 되고 말았습니다.
저와 아이들이 계속 재미 있었다고 하자 요즘 부쩍 심리학공부에 맛을 들인 아내가 바로 읽어보겠다고 합니다.
아내가 최근에 다른 심리학 책에서 배운 것들을 전체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넷이 둘러앉아 사람의 마음에 대해 토론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무척 마음이 들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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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극이라고 볼 수 있는 성향의 우리가 만나 이처럼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두 아이를 낳아 좋은 가정환경에서 정서적으로 풍부하게 키워나가고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오랫동안 숱한 전쟁을 치뤘던 것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갑니다.
하지만 그 전쟁들마저도 이젠 감사하게 느껴질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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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공부가 자신을 이해하고 상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나 이해하게된 문제를 해결해주진 못했습니다.
내 자신이 어떤 상태이고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는 알게 되었는데 억지로 변해지지 않는 것 때문에 답답함이 점점 제 삶을 옥죄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신학공부를 하게 되면서 좀 더 깊은 원리를 이해하게 되었고, 그 원리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오랫동안 바랬던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신학공부와 심리학공부를 한쌍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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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리를 잘 파악하는 편이고 아이들은 암기를 잘하는 편이어서 대화를 나누다보면 상호 보완이 잘 되는 편 입니다.
제가 성경 속의 사건사고를 통한 깨달음을 이야기 하다보면 아이들이(특히 딸이) 구체적인 인물과 상황에 대해 줄줄 외워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제는 심리에 대해서까지 벌써부터 심리연구를 했던 박사와 연구내용을 줄줄 이야기 하기 시작하니 제게 적잖이 압박이 됩니다.
아주 기쁜 부담이 느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공부해나가려고 합니다.
이젠 넷이서 함께 하는 것이니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공부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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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러분도 심리학공부를 열심히 하고 계신가요?
Q. 심리학공부가 어떤 부분에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