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대로 사는 채식 이야기 by 꾸미
작년 어머님의 권유로 쥐눈이콩 낫또를 먹게 되었습니다. 무려 100 팩이나 선물을 받았는데, 냉동실을 꽉 채운 낫또를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고민이 많았죠. 그냥 먹기는 정말 지루해서, 여러 가지 요리로 맛있게 낫또를 먹어 보았답니다.
제 주위에도 낫또를 맛 없거나,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외면하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식품이죠. 오늘은 낫또를 두고 어떻게 먹어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에게 만들기도 쉽고, 맛있기도 한 낫또 요리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가볍게 시작해 볼까요?
평소 아침 식사 대용으로 자주 즐겨먹는 스무디입니다. 평소에는 사과 + 바나나 + 그린잎으로만 그린 스무디를 즐기는데, 낫또를 넣게 되면 바나나의 양을 줄여서 배부르게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죠. 낫또가 싫은 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답니다. 레시피는 아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 응용 레시피입니다.
낫또는 딸기와 먹으면 영양소의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의외일 것만 같은 낫또, 딸기의 맛 궁합도 참 좋답니다. 낫또 + 딸기 + 바나나를 섞어서 상큼하게 스무디를 만들어 보세요.
속이 좋지 않을 때 자주 먹었던 요리입니다. 낫또는 간장 한 방울, 참기름 또는 들기름 한 방울에 쪽파를 썰어 송송송 올리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레시피에 마를 첨가하여 속이 편안해지는 푸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속이 불편한 날, 한 끼 대용 식사로도 충분한 레시피입니다.
<재료> 낫또 50g, 마 새끼손가락 길이만큼, 쪽파, 들기름, 간장
<레시피>
1. 생낫또 50g을 위에 마를 껍질을 벗긴 후 새끼손가락 길이 만큼 썰어 강판에 갈아줍니다.
2. 위에 간장 1 티스푼, 들기름 약간, 쪽파 순으로 올려줍니다.
3. 낫또 실이 충분히 나올 때까지 50번 이상 저어줍니다
장에 좋은 낫또와 소화에 좋은 무의 궁합이 보기만 해도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소화에 좋은 무의 영양소를 흡수하기 위해선 생으로 먹어 주어야 하는데, 그냥 먹게 되면 매운 맛이 강할 수 있습니다. 간장 등의 소스와 함께 무 소스를 만들면, 맵지 않게 무도 먹을 수 있습니다.
<재료> 낫또 1팩, 채 썬 무, 양상추와 베이비 립 등 샐러드 잎
<소스> 무 30g~50g, 간장 1 큰 술, 꿀 또는 아가베 시럽 1/2 작은 술, 들기름 약간
<레시피>
1. 베이비 립, 양상추, 채 썬 무, 낫또를 차례로 올려주세요.
2. 무 한쪽을 갈아 주신 뒤, 소스 재료들과 섞어서 낫또 위에 올려주세요.
정말 맛있는 낫또 샌드위치. 평소에도 낫또 샐러드를 만들어 식빵 위에 얹어 먹곤 한답니다. 샌드위치가 그리운 날에는 낫도 샌드위치를 만들어 드셔 보세요. 자극적인 소스 맛이 아닌, 낫또와 식빵, 채소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재료> 우리밀 현미식빵 2장, 낫또 한팩, 로메인 상추 4장, 파프리카 반쪽, 홈메이드 토마토잼 약간
- 낫또는 넣으실 때 간장 아주 조금 / 올리브유를 섞어서 50번 이상 휘져어주세요.
* 잼이 없는 분은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인생템이라고 하죠. 제 인생 레시피이기도 한 낫또 마 덮밥입니다. 속이 좋지 않은데도 밥이 정말 먹고 싶은 날에는 마를 충분히 갈아서 낫또와 함께 덮밥처럼 먹어준답니다. 위에 자극이 가지 않아 속도 편하고 맛있기 까지 한 레시피. 가을 제철인 마와 함께 드셔 보세요.
<재료>
새끼손가락 길이만큼의 껍질 벗긴 마, 쪽파, 낫또 50g, 간장 조금, 들기름 조금
<레시피>
1. 밥을 준비합니다.
2. 낫또실을 마구마구 만들어 밥 위에 올려줍니다.
3. 껍질 벗긴 마를 강판에 갈아줍니다.
4. 간장으로 간을 하고, 마지막에 들기름을 조금 떨어트립니다.
> 동영상에서도 레시피를 확인해 보세요.
몸에 좋다고 해서 그냥 드셨던 낫또. 다양한 채소들과 함께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약간의 간장과 참기름, 들기름 만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다음에도 즐거운 채소 요리로 찾아오겠습니다. 행복한 10월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 위 낫또는 승이네 장터 제품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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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대로 산다.
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