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대로 사는 채식 이야기 by 꾸미
밀가루 없는 파스타, 생각해 보셨나요?
저는 밀가루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체질입니다.
특히 파스타는 정말 소화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밀가루 없는 파스타를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 밀가루를 대체할 재료만 있다면 알리오 올리오는 금방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불현듯! 반찬을 하려고 놔둔 '미역줄기'가 떠올랐습니다.
색깔과 식감만 다를 뿐, 파스타 면으로 요리하기 손색없는 재료였습니다.
해서 만들어 보았죠.
반찬이 아닙니다. 진짜 매콤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입니다.
미역줄기로 만든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는 남편도 참 좋아하는 요리입니다. 올리브유와도 잘 어울리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죠. 다른 파스타와 달리 한번 먹고 남으면 저장해 둘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주위의 토마토들은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는 좋은 재료입니다.
만드는 법은 정말 쉽습니다. 미역줄기와 페페로치노, 마늘만 있다면 OK
초보자도 쉽게 하실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hUzT5Rmce4g
<재료>
- 미역줄기 한 움큼 (취향 껏) , 방울토마토
- 마늘 3개, 페페로치노 2개 (또는 건고추 1개), 올리브유 2 큰 술 ~ 2 큰 술 반, 소금 약간, 파슬리가루
<만드는 법>
1. 염처리되어있는 미역줄기를 물에 30분 이상 담가 소금끼를 빼준 뒤 물기를 꽉 짜 줍니다.
2. 소금끼를 빼는 동안 마늘 3쪽을 얇게 썰어줍니다.
3. 페페로치노 2개를 작게 조각내듯 잘라줍니다.
4. 올리브유 1 큰 술을 팬에 두른 뒤, 마늘을 1분간 볶은 뒤, 페페로치노를 넣어줍니다.
5. 물기를 짠 미역줄기를 함께 볶아주고, 30초 뒤 올리브유 1 큰 술을 더 넣고 볶아줍니다.
6. 소금을 넣어 간을 하면서 볶아줍니다.
7. 꺼내서 접시에 플레이팅을 한 뒤, 파슬리 가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8. 주변에 방울토마토를 올려둡니다.
고칼로리의 음식을 저칼로리로 바꿔주는 매력이 있는 채식.
오늘 파스타가 생각나신다면, 미역줄기로 가볍고 맛있게 알리오 올리오를 만들어 보시는 게 어떨까요?
마트에서 2천 원가량이면 3~4인분 분량의 미역줄기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답니다.
매콤한 페페로치노로 땀도 쭈욱 흘리시면, 개운한 느낌도 드실 거예요.
새벽인데 배가 고파 오네요.
가끔 재미있는 퓨전채식요리로 찾아올게요.
먹는 대로 사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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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대로 산다.
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