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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미 Jul 28. 2015

04. 디톡스가 필요한 당신에게 권하는 휴식

먹는 대로 사는 채식 이야기 by 꾸미

오늘은 여름철 유행하고 있는 ‘디톡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여름 다이어트 시즌이라 그런지, 여기 저기서 디톡스라는 말이 들려옵니다.

디톡스 주스, 디톡스 워터, 피부 디톡스 등등… 이렇게 디톡스가 범람하는 가운데,

여러분은 ‘디톡스’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방송에서 보이는 디톡스의 의미는 ‘살 빼기’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디톡스를 살 빼기로 알고 접근했다간 큰 코 다치게 되지요.

뭐든 본질을 알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퍼플 디톡스 주스

디톡스(detox)의 본질은

de-줄이다, tox 독

의 어원으로 ‘독을 줄이다.’ ‘해독(解毒)’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독소를 없애는 가장 쉽고 원초적인 방법은 내 몸과 정신에 휴식을 주는 것입니다.

디톡스가 필요한 당신이라면 ‘쉼’으로써 몸과 마음을 해독해보세요.

요즘 사람들은 외부에서 받는 자극 때문에 몸에 쉼을 주는 기회가 부족합니다. 여름철에는 특히 차고 달달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죠. 시원한 바람을 쐬며 야외에서 동물성 고단백질과 알코올을 양껏 섭취하며 소화기관이 잠들면서까지도 쉴 수 없게 만들고요.

늦게 잠을 자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잠들 때까지 스마트폰을 하는 습관도 독을 만들게 됩니다. 자연의 흐름대로 정해진 시간에는 잠을 자고, 눈도 쉬어주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외부의 자극을 받게 되면 몸이 견딜 수가 없게 되지요.


우리 몸은 자생능력이 뛰어납니다. 가만히 놔두어도 저절로 좋아지는 사례가 많아요. 가장 가까운 예로 매일 배설하거나 땀을 흘리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잠만 푹 자도 몸이 개운하죠. ‘자연’의 흐름대로 ‘자연’스럽게만 살아도 디톡스는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그럼, 자연스러운 디톡스 생활습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모두 함께 실천해 봅시다.





- 자연스러운 디톡스 생활습관 -


1.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는 가급적 금식합니다. 이 시간에는 그 전에 먹은 음식물들을 흡수하고 사용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몸이 충분히,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위를 쉬게 해주세요. 이 시간에는 간식도 중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2. 잠을 잘 때는 수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수면시간 중, 음식물이 남아있으면 위의 움직임이 둔해져 소화도 잘 안될뿐더러 몸이 잘 쉬질 못해 숙면을 방해하게 됩니다.


3. 오전 4시부터 오후 12시까지는 노폐물이 활발하게 배출되는 시간이므로 간단히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 한잔으로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비타민이 가득한 채소 주스로 정신을 깨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4.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해서 점심, 저녁을 잘 챙겨 드시되 과식하지 않도록 합니다. 느리게  소화될수록 노폐물이 생깁니다. 점심도 과식하지 않아야 몸이 저녁에 다른 음식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됩니다.


5. 주말에는 더 가볍게 식사합니다. 주말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잠시 몸의 활동량을 줄이고, 가볍게 몸에 휴식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직장인은 잦은 회식으로 인해 소화기관이 많이 지쳐있으므로, 주말에는 하루 이상 쉼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해독을 방해합니다. 근육이 긴장이 되면 노폐물이 배출될 기회가 적어지기 때문이지요. 일주일에 2번 이상 저녁시간에 명상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평소 좋아하는 향이 있다면, 기분을 좋게 해 주는 향초를 피워놓고 요가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반신욕을 하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며, 노폐물이 나갈 길을 터주세요. 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머리 속을 비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마음과 몸은 서로의 디톡스를 돕습니다.



◇꾸미가 추천하는 디톡스 주스





파워 디톡스레드 주스재료 : 당근 3개, 비트 계란 크기보다 조금, 사과 1개, 레몬 반쪽


디톡스 기능이 강한 비트가 노폐물 배출을 돕습니다. 비트주스를 먹으면 대변이 빨갛게 나오는데 자연스러운 해독 과정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트는 기호가 있는 식품이므로 익숙하지 않은 분은 조금씩 넣어서 드시길 바랍니다.





베이직 그린주스

재료 : 사과 1개, 케일 잎 또는 시금치 3줌, 레몬즙 조금

 쉽게 만들 수 있는 기본 그린주스 레시피입니다. 잎채소의 비타민을 흡수하며 기분이 좋아집니다.                   





눈을 밝게 하는 캐롯진저 주스

재료 : 사과 2개, 레몬 반쪽, 생강 아주 조금, 당근 약 5~6개

 비타민A의 대표 채소인 당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주스입니다. 당근은 즙으로 내면 단 맛이 더 강해져서 당근을 싫어하는 사람도 당근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주스입니다.





해독에는 또 다른 뜻이 있습니다.


‘해독解讀’ – 풀이하여 읽음. 잘 알 수 없는 글이나 암호를 읽어서 풂


저는 위 단어에 진정한 해독의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이 지친 당신이라면 잠시만 머릿속과 배 속을 비우시고 내 머릿속과 몸과 한번 대화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비워야 비로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요즘 어떤 것이 스트레스였는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짜증이 났는지, 차렷 자세로 몸을 반듯하게 하면 어디가 불편한지, 이곳 저곳을 눌러보며 어디가 아픈지 몸과 한번 대화해보세요.

몸은 정직하게도 그 답변을 해줍니다.


먹는 대로 산다는 말처럼, 몸이 디톡스가 되면 자연스럽게 정신도 디톡스가 됩니다.

이번 주는 진정한 디톡스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먹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한 템포 쉬어가는 게 어떨까요? 오늘도 먹는 대로 사는 하루가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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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대로 산다.

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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