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자인 스튜디오 레이어(lllayer)의 대표 김주황입니다.
야후라는 브랜드는 어릴 적 라이코스와 함께 인터넷 시장을 섭렵했던 브랜드였는데, 현재는 국내에서는 2012년에서 철수하고 없는 브랜드이다.
일본에도 야후가 있는데, 이 야후재팬과 미국 야후는 다른 회사이다. 미국 야후는 버라이즌에게 매각되었고, 야후재팬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을 통해서 미국야후와 별도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야후재팬과 네이버 라인이 손을 잡는다는 기사가 뜨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 부분이 미국야후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는 것..
야후 창립자 제리 양은 이제 투자자로 야후와 관계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여전히 야후는 살아있다. 브랜드는 쉽게 키우기도 어렵지만 또 쉽게 사라지지도 않는 것 같다. (글로벌 슈퍼 브랜드일 경우..) 넓고 깊은 브랜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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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은 이만큼 하고, 최근에 팬타그램에서 미국야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리뉴얼하여서 그 사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Yahoo Mail 앱을 포함한 새로운 제품 출시 및 개선 사항을 위해 전략적으로 진행되었다.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보다 개인화되고 맞춤화된 경험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반영했다.
Yahoo라는 사이트 안에서 굉장히 많은 양의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그 정보에 압도당하기 쉬운데, 사용자들이 정보를 더 잘 선별할 수 있게 하고 본인의 시간을 잘 제어할 수 있게 한다.
이 전략으로 야후를 "증폭 브랜드(Amplification brand)"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고, 그 증폭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느낌표를 활용한다.
이전보다 더 단순하고 유연한 새로운 로고로 표현되며, 독창적이었던 1996년 로고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길래 이전 로고의 변천사를 한번 찾아보았다.
1995년에 무려 3번의 변화가 있었다...
야후 재팬은 아직 1995년도의 야후 로고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 야후와는 별개 회사이기 때문에... ) 2009년부터 현재 사용하는 보라색톤의 컬러가 쓰였으며, 2013년에 세리프에서 산세리프에 모던한 폰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로고의 "Y"와 "!"는 모두 22.5도의 각도로 설정되었고, 이 기울기는 운동량과 흥분을 나타낸다고 한다. Yahoo 하면 "Ya~hoooooo!" 하는 요들송 느낌의 노랫소리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이 느낌을 폰트에서 주기 위해서 'a'와 'o'는 원형이 느낌표의 점까지 이어지면서 요들송의 그 오디오 느낌을 만들어낸 것이다.
"y!"의 이 모노그램을 활용해서 기존에 통일되지 못했던 다양한 계열 서비스 로고들을 통합하는 작업까지 이루어졌다. (아래는 기존 로고들)
위 의미를 담은 조형을 반복시켜서 다양한 픽토그램으로 표현하였다.
이 로고는 모바일 앱의 작은 화면에서도 잘 보일 수 있으며, 대형 제작물이나 인쇄물에서도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통합되는 아이덴티티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다.
1. 모바일부터 대형 제작물까지 모든 영역에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
2. 확실한 브랜드 컬러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내면서 야후 = 보라색을 각인
3. 다양한 계열 서비스(브랜드) 통합
4. 오래 사용 가능한 미니멀 (심플)한 아이덴티티
리브랜딩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통합 브랜딩 컨설턴시 레이어(lllayer)에 문의 해주세요 ^^
원문 : https://www.pentagram.com/work/yahoo?rel=discipline&rel-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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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만드는 남자 | 김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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