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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hoomoon Sep 02. 2024

책 쓰기 A to Z

제7강 책 쓰기 5단계 - 이런 순서로 쓰면 된다.

책을 쓰는 과정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다음 순서에 따라 진행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1단계: 콘셉트 정하기


 책의 콘셉트는 매우 중요합니다. 콘셉트는 책의 핵심 주제를 의미합니다. 삶의 가치, 미술, 교육, 문학, 자기 계발, 여행, 의료, 성공, 경제 등 다양한 콘셉트가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여부는 콘셉트 선택에 크게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콘셉트는 책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내용과 구조를 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콘셉트를 잘 설정하면 글쓰기 과정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독자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콘셉트를 정할 때는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기대하는 변화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과 차별화될 요소와 독자에게 제공할 가치를 생각해야 합니다. 콘셉트는 책의 기본 틀이므로, 처음부터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에 따라 글을 써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단계: 출간기획서 작성하기


 콘셉트가 정해지면, 집필 계획과 출간기획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집필 계획에는 책의 제목, 완성 시기, 주간 및 일간 분량, 작업 시간과 장소 등을 포함합니다. 출간기획서에는 책의 기획 의도, 강점, 타깃 독자, 분량, 판매 방법 등을 기술합니다. 전문 작가는 출간기획서를 먼저 작성할 수도 있으며, 출판사는 이를 통해 출간 여부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반면, 초보 작가는 출간기획서 작성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책을 다 쓴 후에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단계: 목차 구성하기


 완벽한 목차를 미리 짜는 것보다는, 약 20개의 소제목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쓰면서 새로운 항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목차는 유동적이어야 합니다. 콘셉트가 정해지면, 관련된 약 20개의 목차를 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비슷한 내용을 장으로 묶고, 각 장에 소제목을 배치하여 목차를 완성합니다.


4단계: 본문 쓰기


 목차가 구성되면, 본문 작성에 착수합니다. 한 꼭지는 A4 2장 분량(글자 크기 10pt, 행간 160% 기준)이 적당하며, 이는 약 3,500자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글의 내용에 따라 분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40개의 꼭지를 쓰면 약 80페이지가 될 것입니다. 서문, 목차, 결론을 추가하면 대략 90페이지가 될 것입니다. 이를 책으로 편집하면 약 270페이지가 됩니다. 원고의 양에 3을 곱하면 책으로 만들었을 때의 페이지 수를 알 수 있습니다. 편집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독자들은 보통 250~300페이지 분량의 책을 선호합니다.

 본문을 작성할 때는 미리 정한 소제목 중에서 가장 자신 있게 쓸 수 있는 것을 선택합니다. 초기에는 분량이 중요하므로 자신 있게 쓸 수 있는 부분을 작성하면 분량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책의 내용을 담는 단계이므로 설득력 있고 풍부한 표현이 중요합니다. 글의 방향은 항상 독자를 향해야 합니다.


5단계 퇴고


 서문, 목차, 본문, 결론 등 초고를 마쳤다면 퇴고, 즉 글을 다듬어야 합니다. 퇴고를 많이 할수록 글은 더욱 빛납니다. 최소한 세 번 이상 퇴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쓰는 과정에서 퇴고는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초고를 대충 쓴 만큼, 퇴고 과정이 실제 글쓰기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고는 거칠고 글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으며, 비문도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수정하는 것이 퇴고의 과정입니다. 퇴고를 잘하면 글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독자에게 작가의 의도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퇴고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글의 전체 구조가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지 확인합니다. 각 장과 절의 연결이 자연스러운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명확한지, 반복되거나 불필요한 내용이 없는지 점검하여 군더더기 없이 만듭니다.


 그다음 문장을 점검합니다. 문장이 너무 길거나 어렵지 않은지 확인하며, 가독성이 좋은 문장으로 수정합니다. 이때 반복되는 단어나 어색한 표현을 피하고, 적절한 어휘 사용, 문법 오류, 맞춤법, 띄어쓰기, 오타 등을 철저히 검토합니다. 또한, 작가가 아닌 독자의 관점에서 글이 이해하기 쉬운지 확인합니다.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에게 먼저 글을 읽게 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받아 퇴고합니다. 퇴고를 마친 후에는 며칠간 글을 덮어두었다가 다시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관점에서 글을 볼 수 있습니다. 퇴고가 끝났다는 것은 책 쓰기를 완료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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