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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hoomoon Sep 15. 2024

책 쓰기 A to Z

제13강 20대 뉴스로 쉽게 목차 구성하기

제13강 20대 뉴스로 쉽게 목차 구성하기


 책을 처음 쓰는 초보 작가에게 목차를 짜는 일은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목차를 짜는 것은 책 쓰기의 반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많은 초보 작가들이 이를 어려워합니다. 전문 작가라면 완벽하게 목차를 짜고 시작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글을 쓰면서 목차를 수정해 나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초보 작가가 처음부터 완벽한 목차를 짜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면 목차를 짜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해질 것입니다.


 먼저, ‘10대 뉴스’에 대해 이야기한 앞 강의를 기억하시나요? 이와 비슷하게 이번에는 쓰고자 하는 주제에 맞춰 20개의 소제목을 먼저 적어보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경찰관이 주인공이라면, 그동안의 경험이나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20개의 소제목을 떠올리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아래는 경찰관을 주제로 한 20개의 소제목 예시입니다.


가제: 경찰관 이야기 “충성, 00에 명 받았습니다.”


- 경찰이 되고자 했던 동기

- 경찰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

- 드디어 경찰이 되었을 때의 다짐

- 신임 경찰 교육 과정

- 충성, 00에 명받았음을 신고합니다

- 연중무휴, 비상대기

- 파출소 생활 – 순찰 중 일어난 일

- 파출소 생활 – 112 신고 출동

- 경비대 생활 – 촛불시위 질서 유지

- 경비대 생활 – 주요 인사 안전 유지 활동

- 교통경찰 – 음주운전 단속

- 교통경찰 – 교통사고 현장 출동

- 기억에 남는 사건 1 – 절도범 잡기

- 기억에 남는 사건 2 – 격투 끝에 잡은 강도

- 기억에 남는 사건 3 – 조사 과정 중 일어난 일

- 기억에 남는 사건 4 – 청소년 범죄

- 기억에 남는 사건 5 – 사기 범죄

- 경찰 생활 중 겪은 따뜻한 사연

- 구속 피의자의 안타까운 사연

- 경찰, 남편, 아빠, 아들



 목차는 시간 순서로 짤 수도 있고, 주제별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큰 주제인 장과 소주제인 꼭지로 나누는 것입니다. 소주제는 큰 주제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목차는 책을 끝낼 때까지 수정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목차 구성 예시


가제: 충성, 한국 경찰로 명 받았습니다


들어가는 말


책을 쓴 동기와 본문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


1장: 경찰이 되기까지


경찰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과 신임 경찰로서의 초반 경험을 서술.



경찰이 되고자 했던 동기


경찰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


합격 후 다짐


신임 경찰 교육 과정


충성, 00에 명받았음을 신고합니다


연중무휴, 비상대기



2장: 경찰 생활 중 겪은 에피소드


경찰 순환 보직 중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 소개.



파출소 생활 – 순찰 중 일어난 일


파출소 생활 – 112 신고 출동


경비대 생활 – 촛불시위 질서 유지


경비대 생활 – 주요 인사 안전 유지 활동


교통경찰 – 음주운전 단속


교통경찰 – 교통사고 현장 출동



3장: 수사 경찰로서의 경험


수사 경찰로서 가장 오랫동안 근무한 부서에서 겪은 사건들 서술.



절도범 잡기


격투 끝에 잡은 강도


조사 과정에서 일어난 일


청소년 범죄


사기 범죄



4장: 사람 사는 이야기


경찰 생활을 하며 겪은 인간적인 이야기들.



경찰 생활 중 겪은 따뜻한 사연


구속 피의자의 안타까운 사연


경찰, 남편, 아빠, 아들


나쁜 놈, 나쁜 님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아이가 주워온 지갑



5장: 경찰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


경찰관으로서 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조언


경찰에 대한 편견적 시각에 대해


경찰관이 되려는 사람들에게


보람찬 경찰 생활의 의미



마치는 글


경찰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의미 부여와 향후 목표.


 위 목차는 27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최종 목차는 40개 정도로 구성할 수 있으며, 나머지 목차는 글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추가해 나가면 됩니다. 초보 작가라면 처음부터 목차를 완벽하게 짜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쓰면서 계속 수정하고 보완해 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목차는 글을 쓰는 동안 반복해서 수정될 수밖에 없으니, 이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책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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