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 출간 인생이 바뀐다 14강
제14강 꼭지와 본문은 어떻게 쓸 것인가? - 시알 먹히게 쓰자
책 한 권 출간 인생이 바뀐다 1강
제14강 꼭지와 본문은 어떻게 쓸 것인가? - 시알 먹히게 쓰자
콘셉트가 정해지고 독자도 결정되었으며, 목차까지 구성되었다면 이제 본문을 쓰기 시작할 때입니다. 이미 초고를 위한 막 쓰기 작업을 해둔 부분이 있다면, 그중 몇 가지는 쉽게 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꼭지를 어떻게 구성하고 본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은 크게 내용과 형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형식이 그릇이라면, 내용은 그 그릇에 담기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형식이 엉망이라면 독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글의 형식이 중요한 이유는, 내용이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담는 그릇인 형식이 깔끔하고 체계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꼭지 구성 방법
꼭지의 형식은 쓰고자 하는 콘셉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승전결의 논리적 구조가 필요할 수도 있고, 여행기나 자기 계발서처럼 좀 더 자유로운 형식이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구성으로 글을 쓰면 효과적입니다.
1. 서문 (Introduction)
서문에서는 글을 쓰게 된 계기나 본문에서 다룰 핵심 주제를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독자의 관심을 끌고, 글의 방향을 제시하는 부분이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서문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글의 주제와 핵심 내용을 간단히 소개
- 주제와 관련된 배경 정보를 제공
- 글을 쓰게 된 목적과 의도 명확히 밝히기
- 글의 전체적인 구조와 흐름 간략히 설명
서문은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을 사용해 독자의 관심을 끌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주제와 관련된 통계, 사례, 인용구 등을 활용하면 독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분량은 보통 300~500자 정도가 적당합니다.
2. 본문 (Main Body)
본문은 글의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부분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을 전개할 수도 있고, 상황의 변화나 주제의 진행에 따라 구성을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경험에 기반한 글에서는 행동(ACTION)이나 활동(ACTIVITY)을 중심으로 작성하면 가독성이 좋습니다.
- 본문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전개해야 하며, 독자가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합니다.
- 저자의 주장이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고, 관련 사실이나 증거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 본문의 분량은 전체 글의 약 80% 정도가 적당합니다.
3. 마무리 (Conclusion)
마무리에서는 앞서 전개한 내용을 요약하고, 그 의미를 정리합니다. 마무리는 글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글이 독자에게 어떤 감동이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에 따라 글의 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마무리는 전체 분량의 약 10% 내외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SIAR-F 구조로 글쓰기
저는 글을 구성할 때 SIAR-F 구조를 추천합니다. ‘시알 먹히게 쓰자’라는 표현을 통해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 S(Situation): 글을 쓰게 된 상황이나 동기, 배경을 설명
- I(Issue): 본문에서 다룰 핵심 주제나 문제 제기
- A(Activity): 서론에서 제기한 문제나 주제를 중심으로 내용 전개
STORY 1: 저자가 직접 겪은 일
STORY 2: 다른 사람이 겪은 일
STORY 3: 내용 이해를 돕는 사례
- R(Result): 글의 결과나 내용을 정리
- F(Feel): 글에서 느낀 감정이나 메시지, 의미 부여
기행문 쓰기 예시
기행문을 작성할 때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구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여행 일정, 일행, 동기
- 출발 전의 기분, 기대
- 출발 당일의 날씨와 기분
- 이동 중 있었던 일
- 목적지 도착 시의 기분
- 시간별로 본 것, 들은 것
- 일행과의 대화
- 현지에서 먹은 음식
- 에피소드
- 숙박지의 분위기
- 다음 날 일정
- 귀갓길의 상황과 의미 부여
이처럼 기행문도 일정한 뼈대를 가지고 내용을 작성하면 자연스럽게 글이 완성됩니다.
마무리
책은 보통 40개의 꼭지로 구성되며, 목차와 연계해 본문을 작성하면 됩니다. 그러나 목차 순서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 있는 꼭지부터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쓸 필요는 없으며, 초고를 완성한 후 퇴고 과정을 통해 글을 다듬으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