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쏘카 Feb 25. 2020

Brand & Color

브랜드와 색

일상 속 색

얼마 전, 쏘카 성수동 사옥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요즘 힙한 카페포제(@cafe_poze)에서 열린 서윤정 작가의 ‘My Little Playground’ 전시를 다녀왔다. 지인의 지인이자 수줍음이 매력적인 서윤정 작가는 매일 경험하는 일상 속 색을 캔버스에 표현하고 다양한 오브제로 확장하는 작업을 한다. 아빠와 함께 떠난 여행지에서 영감받은 색, 수영장 타일 색, 여러 색이 결합한 체크 시리즈, 핑크에서 시작된 하트 시리즈 등 색에 대한 주제는 현대미술의 ‘무제’만큼 무궁무진해 보였다. 친구들과 전시장을 천천히 거닐다 작품 밑에 써놓은 작은 제목에서 그만 웃음이 터졌다. “Pink will save your day like a yut(핑크는 당신의 엿 같은 하루를 구해줄 것입니다).” 

서윤정 작가의 작품 "Pink will save your day like a yut."
성수동 카페포제(@cafe_poze) 전시 중인 서윤정 작가의 'My Little Playground' 
서윤정 작가의 작업실 

작가님의 노력과 감각에서 발휘된 색의 힘은 8시간의 노동으로 인한 나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줄 기분 좋음과 작품을 사고 싶은 욕망으로 이어졌다. 곧 전시장을 다시 찾아 작품을 구매할 예정이다. My wallet will be like a yut. 참고로 전시는 3월 6일까지.


브랜드 색 그리고 브랜드 감성

인류 역사 이래 색은 다양한 목적을 위해 존재해왔다. 고대에도 집단을 구분 짓고 성격을 규정하는 용도로 썼으며, 현대사회에 접어들어서는 생존이 아닌, 표현의 영역에서 더욱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어느 패션 디자이너가 즐겨 사용한 색은 곧 그와 동일시되는가 하면, 영화감독은 특정 색을 활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미학을 구축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브랜드 업계는 어떨까? 강렬한 인상으로 전달되는 코카콜라(Coca Cola) ‘레드’, 검색의 다양성을 강조한 구글(Google) ‘옐로우 레드 그린 블루’, 신선함과 균형성이 돋보이는 스타벅스(Starbucks) ‘그린’, 크리에이티브와 고급스러움 사이 에르메스(Hermes) ‘오렌지’, 관계의 의미를 재정의해 새로운 소셜 문화를 만드는 페이스북(Facebook) ‘블루’, 차량 공유 서비스의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우버 ‘블랙', 도전적이고 캐릭터와 환상의 궁합을 이루는 카카오(Kakao) ‘옐로우’ 이 외에도 많은 브랜드가 색으로 소통하고 있다. 색으로 표현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언어의 장벽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차별화된 브랜드 감성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브랜드 색

인간은 남과 나를 구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한 표현 도구 중 하나인 색이 서체 등 비슷한 역할을 하는 다른 요소에 비해 갖는 강점을 [B매거진 - 팬톤(Pantone)]에서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색은 특정 시대나 스타일 또는 예술 사조 같은 것으로 정의할 수 없기에, 늘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색은 보는 사람의 주관적 해석이 더해지기에 브랜드 감성을 표현하는 데 더욱 큰 강점이 있는 것이다. 


쏘카(SOCAR)에게 색이란?

쏘카는 지난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쏘카의 색을 재정비했다. 기존 '블루'를 유지하되 더 넓은 타겟과의 소통을 위해 채도를 낮췄다. 또한 ‘블루’ 키 컬러가 돋보이도록 그레이스케일을 서브 컬러로 함께 지정, 가시성과 다양한 환경에서의 사용성을 모두 고려했다. 

사업이 확장되면서 생겨난 서브 브랜드의 컬러 사용에도 체계를 만들었다. 쏘카 비즈니스는 신뢰가 느껴지도록 ‘딥블루’, 쏘카 페어링과 쏘카 플랜은 새로운 서비스답게 도전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각각 ‘오렌지'와 ‘옐로우'로 지정, 모두 쏘카의 ‘블루’와 ‘그레이스케일’ 기반 포인트 컬러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었다. 

쏘카(SOCAR) 컬러 재정비
쏘카 인스타그램 계정 @socarsharing 

‘블루’가 확고한 ‘쏘카 블루'만의 색이 되도록 쏘카 인스타그램 계정과 브랜드 캠페인에서 블루 톤앤매너를 유지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쏘카가 이야기 하는 ‘쏘카 블루’가 궁금하다면 쏘카 인스타그램 계정 @socarsharing 팔로잉을 추천한다. ‘쏘카 블루’를 통한 지속적인 소통은 유저들에게 쏘카만의 브랜드 이미지와 감성으로 인식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팬톤은 올해의 색을 ‘클래식 블루(Classic Blue)’로 선정했다. 팬톤은 “클래식 블루는 시대를 초월한 단아하고 영원한 푸른 빛깔"로 불안한 현 시대의 사람들에게 안도감과 자신감, 그리고 연대의 감정을 줄 것이라고 했다. 뉴욕 매거진과 CNN는 클래식 블루를 ‘불안을 막는 블루', ‘2020년을 차분하게 시작하는 색'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블루의 효과는 올해 ‘쏘카 블루’와 행보를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문득 색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니 탄산 빠진 콜라, 소설은 팔지 않는 서점, 팝콘 없는 영화관, BX팀이 없는 쏘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이전글 BX 디자이너를 위한 라탄의 지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