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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드숲 이미림 Jun 03. 2022

세상 살다 보면

[시가 있는 사진]

혹시 기억나니?

내가 가장 슬픈 생일 케이크를 받아 들고

너와 함께 한숨과 눈물의 여행 떠났던 날을.


아무런 희망 없이

끝없는 절망과 한숨뿐인 시간이었지만

그날을 견디고 또 이겨내 오늘을 살고 있지.


어쩌면 너에게도

오늘이 가장 슬픈 생일 케이크의 추억이겠지만

내가 옆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아 줘.


세상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기 마련이더라.

죽을 만큼 힘들다가도 죽지 않을 만큼 견디어지는 게 인생이었어.


이제 미련은 흘려보내고

아무 일 아닌 듯 툴툴 털고 일어나 한걸음 더 나아가 보자.

내일은 너에게 또 다른 세상이 열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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