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사진]
갑갑한 마음을 떨쳐 내려고
핑계 삼아 일상을 뛰쳐나왔다.
번민을 날리며 달린 내 작은 차는
어느덧 가을 화려한 정읍에 닿았고
하늘빛 물빛보다 더 고운 가을빛은
여린 내 마음도 가을로 물들이는데
나는 어느새 가을이 되고
내 마음도 붉게 물이 들었다.
해 질 녘 늦은 오후의 산사
땅거미에 어둠꽃이 하나둘 피어오르면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 발걸음에
이제야 문득 생각난 나의 세상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