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슬퍼도 인생은 아름답기를

by 상상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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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슬퍼도 인생은 아름답기를"이라는 공연에서 김윤아는 이렇게 말한다.

"사실은 그 반대죠. 노래는 아름답고 인생은 슬퍼요."

아이를 낳아 기르고 여성 보컬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매 순간이 다 도전이요 절망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인디음악을 할 것이라는 그녀의 말에는 짙은 외로움이 묻어 있다.

"세상에 신이 있다면 왜 사는 게 이리 슬픈가요. 죽음도 삶도 슬퍼서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6년 전에 나왔던 싱글 앨범 제목은 '키리에' 그리스어인 'Kyrie eleison'(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수년간 침울하고 참혹해진 한국 사회를 겪고 느끼며 던진 메시지다.

가사의 첫마디부터 직선적으로 가슴을 관통한다.

"쉴 새 없이 가슴을 내리 치는 이 고통은 어째서 나를 죽일 수 없나'

그녀는 또 "이런 시대에는 음악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말을 당당하게 하는 아티스트에게서

절망감이 느껴졌다.


https://youtu.be/xMVOJDVGkJo


한때 그녀는 "마성의 목소리가 콤플렉스였다"라고 털어놨다.

밴드 음악과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른 음악을 하면 내 목소리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고 음악은 내 안에서 뭔가를 발견해내는 본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작업이라고 고백


그녀는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음악을 한다고 한다.

나도 그렇다. 그림은 내게 분명히 나아갈 길을 열어 주는 것 같다.

요즘 같은 시대에 그림은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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