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셉이 한눈에 보이도록
가장 먼저 작업해야 할 것은 포스터다.
기대감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주변에 알릴 때 간편하게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터에 꼭 들어가야 할 요소가 있는데
1. 전시명
2. 작가명(누가 하는지?)
3. 전시장소
4. 전시기간
5. 주최
이 이외에도 행사의 내용을 설명해 주는 글이 있을 수 있는데 개인 전시라서 내 개성을 더 살려주는
느낌을 위주로 해보려고 마음을 먹었다.
이번 포스터에서 내가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은
보자마자 시선을 잡았으면 좋겠다는 것과 그것이 그래픽 레코딩의 느낌을 강하게 주고 싶었다.
말 그대로 그림만 있는 게 아니라 적절하게 글자가 섞여있는 형태 말이다. 하지만 너무 정신없어 보이는 것도 취지는 아니기에 색은 제한을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스터 디자인이 확대되면 포토존의 느낌이 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봤다. 가늘고 정교한 느낌보다는 굵직굵직한 느낌이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
게다가 12월에 진행하는 행사이다 보니 아무래도 새해에 대한 느낌을 주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래서 2024년 비전에 대한 다짐 같은 것을 담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다.
비전은 총 8가지로 구분해 보았다.
Spritual, Health, Creativity, Relationship, Financial, Career, Family, Fun & Adventure에 대해서 내 생각을 정리해 본다.
가급적이면 멀리서 보더라도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글자는 키워드나 해시태그 느낌으로 줄여 보았다.
그림이 80%이면 글이 20% 정도 되는 느낌으로! 아무래도 내 스타일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절제된 선과 굵은 라인의 선을 포인트로 내용들을 정리해 본다.
중앙에 있는 내 모습이 어떤 포즈를 취할까 고민하다가 첫 전시라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내 모습으로 결정했다. 만약 이 그림이 확대된다면 내 모습 앞으로 사람들이 서면 주인공이 바뀌는 느낌이 들면 멋진 포토존의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나중에 큰 사이즈로 적용할 때는 여자들도 가릴 수 있도록 키 높이를 160m 정도로 만들어야 쉽게 가릴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다. 공간을 비우는 건 어떨지 고민이다.
메인 포스터는 내가 강조되는 느낌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른 이미지나 글씨들은 모두 라인으로만 처리했다.
심지어 명암도 넣지 않았다. 너무 직접적으로 내 이름을 넣기가 그래서 내 이름의 마지막자인 '영'을 이용해서 중의적으로 젊다는 느낌으로 "Hi, I'm Young" 도 넣어 보았다.
배경색이 흰색이 약간 단조로워 보여서 색도 넣어 보았다.
분명 잘 보이기는 하지만 배경이 흰색이 더 아이덴티를 주는 것 같아 흰 배경으로 결정했다.
아직은 최종 버전이 아니지만 일단 큰 틀은 이렇게 가야겠다.
포스터를 만들고 나니 전시 준비가 이제야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최종본은 이걸로 결정!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