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Storage
현대카드 Storage는 20세기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도널드 저드(Donald Judd, 1928-1994)의 국내 최초 가구 전시 <Donald Judd: Furnitur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저드가 디자인한 가구를 비롯해 판화 및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단순한 형태와 반복, 색채와 재료의 물성을 탐구하며 예술•건축•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든 그의 급진적인 예술 실천을 조명한다. 현대카드는 저드의 미니멀 철학에 주목하며 2020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그의 대규모 회고전 <Judd> 후원을 시작으로, 저드 재단(Judd Foundation)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본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1970~1990년대 저드가 나무, 금속, 합판으로 제작한 다양한 가구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작가가 생활하고 작업했던 공간을 연상시키는 네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삶과 예술이 맺는 긴밀한 관계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예술의 개념 자체를 전복시킨 3차원의 입체 작업을 넘어, 저드는 1970년대 초반부터 가구 디자인을 독립적인 실천 영역으로 탐구하기 시작했다. 침대, 책상, 벤치, 의자, 선반에 이르기까지 기능성이 강조된 그의 가구는 수많은 변주를 통해 사용성과 유용성에 대한 철학을 드러냄과 동시에 독창적인 디자인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가구들은 가구와 건축은 예술과 그 의도가 같을 수 없다.라는 그의 신념을 반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텍사스 마파(Marfa, Texas)에 위치한 저드 재단의 소장품 가운데 판화와 드로잉, 아카이브 자료를 소개한다.
실크스크린과 목판화 기법으로 제작된 1970~1990년대 판화는 회화와 입체 작품에서 다루던 형태와 색채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저드는 40여 년 동안 수백 점의 판화를 제작했으며, 이는 그가 판화를 회화나 조각만큼이나 진지한 예술 형식으로 간주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1980~1990년대의 드로잉은 가구에 사용된 다양한 재료의 개념과 용도를 보여주며, 일부는 이번 전시에 출품된 가구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저드에게 드로잉은 사고의 방법이자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정이었으며, 작품의 변형을 구상하거나 완성된 설계도를 전달하는 수단이었다. 마지막으로 전시장을 가로지르는 중앙 계단부에는 저드의 예술 세계를 아우르는 글과 인터뷰, 뉴욕과 마파에 위치한 작가의 공간에 대한 자료를 조명할 수 있는 8권의 아카이브 서적이 전시된다.
<Donald Judd: Furniture>는 예술·건축•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저드의 광범위한 작업 세계를 조망한다. 예술 작품을 넘어 가구 디자인까지 확장된 그의 예술 실천과 철학은 오늘날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이번 전시가 가능하도록 협력해 준 저드 재단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도널드 저드는 스스로 미니멀리스트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함과 간결함'보다는 '질서와 무질서'가 느껴집니다.
그러나 본질을 추구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예술과 크게 다른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가구는 예술이 아니다!
20세기 후반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도널드 저드'. 현대 미술을 흔들거려 흐름을 바꾼 미니얼리즘 대표작가로 알려졌지만 정작 아티스트는 그렇게 불리기를 거부했음.
단어 자체가 자신의 작품을 한정 짓고, 지나치게 일반적인 이유에서다. 대신 자신의 작품을 '3차원 입체작업', 혹은 '특정한 사물'이라고 표현했다.
"가구는 예술과 다르게 쓰임이 있어야 하고 실용적이어야 해서 쓰다 보면 닳게 되고 망가지기도 합니다.
예술은 그렇지 않아"라는 아버님 말씀을 늘 되새긴다고 합니다.
Untitled, 1994, Set of four woodcuts printed in French ultramarine blue on Mitsumata Japanese laid paper 66.7 × 99.1 cm (26.25 x 39 in) each Edition of 10,15
Untitled, 1990, Set of seven woodcuts in yellow, red, black, green, blue, and orange
on Tosa Hanga Japanese wove paper, 60 × 80 cm (23.5 × 31.5 in) each Edition of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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