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하자면 자기소개정도?
사실 내가 그림을 그리게 된것은
지금 내가 말하고 다니는 단순 취미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처음엔 진로선택의 어려운 갈림길에서 유독 나는 여러갈래로 길이 나있었고 그 중 경험해본 것들중 두가지가 음악과 그림이었는데 음악은 할수록 내가 직업으로 삼을만큼의 재능은 없다. 라는게 내가 나 자신에게 내린 솔직한 결론이었기에 갈림길에서 가봤던 길중 남은길은 (안가본길을 새롭게 도전하기엔 시간도, 여유도, 면목도 없었기에) 그림길뿐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입시미술학원등록은 생각보다 순탄했고 그렇게 1년을 잘 다니는가 싶더니 또 나는 가치관과 대립되는 입시미술의 실체를 알게 됨으로써 그림길에서 유턴하고 만다. 그렇게 일년을 갈림길의 이정표 앞에서 허우적대며 방황하다 공부를 다시해보기도하고 내가 원하는 그림을 찾으려 그림도 그려보곤했으나 안가본 길들이 눈앞에 아른거려 연필도 붓도 쥐어지지가 않았다. 그렇게 시작된 부모님 몰래 새로운길 탐방기는 새벽시간을 노려 몰래몰래 행해졌고 나만의 데이터가 완성 됐을쯤 부모님께 무진장 맞을 각오로 덤벼들어 새로운 길로 가는 네비게이션을 얻게된다. 그 길이 바로 패션디자이너길이다.
그러나 나는 그림이 여전히 좋았고 스스로의 그림에 만족과 실망을 교차해서 느끼며 나만의 그림스타일을 찾아가고 있었고 지금도 찾는 중이다.
음...그러니까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었는데.. 아 그래 결론은 내가 욕심이 너무많이 한가지만 잡고 늘어지는게 거의 불가한 년이기 때문이라는결론...! 취미로라도 그림을 붙잡고 싶고 사람들에게도 취미라고 소개하지만 내면의 욕심이란 이름의 새끼는 그림도 직업으로 발전시켜 라는 소리을 자꾸 내세우기때문에 사실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지못하고 취미로라도 그림을 잡고있다는 이야기...다
어찌됐는 나는 내 그림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