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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nU May 10. 2019

마케터의 프로그래밍(0)

비전공자가 프로그래밍을 한다면 이런 기분일까


하루의 기록을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도 집에 오면 아무 생각도 안 들고 멍 때리며 인터넷 서핑을 하게 된다. 글쓰기를 하고 싶지만 하기 싫고 영상편집을 하고 싶지만 하기 싫다.


2년 전,

어떤 송년회에서 카피라이터 한 분을 만났고 그분께 글쓰기가 귀찮을 때 글을 잘 쓰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그분은 그건 지금 당신이 글을 쓰고 싶은 상태가 아니라서 그렇다 라고 했다.


아니, 글 쓰고 싶어 지게 하는 방법을 말해주던가 아니면 글쓰기 귀찮을 때 자신만의 귀차니즘 탈출 비법을 알려주면 되는 거 아닌가?


자신도 글쓰기 싫을 때가 있을 거면서 내가 원하는 해결책을 알려주지 않아서 답답했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그의 말이 맞았다. 글을 쓰고 싶지 않은 상태면 안 쓰면 된다. 내가 가령 작가 혹은 기자와 같이 글로 밥 먹는 직업을 가진 것이 아닌 이상 난 글을 쓰고 싶을 때 쓰는 것이 맞다.


초등학교 때는 억지로 매일 일기를 써야 했지만 이제 누구도 나에게 글쓰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이제 방학이 끝나기 2일 전에 일기를 몰아 쓰는 일도 안 해도 되는 나이이다. 글쓰기를 잘 쓰고 싶다면 뭐라도 쓰는 것이 맞다.


그리고 오늘도 글쓰기가 싫고 귀찮아서 5시간을 뻐기다가 아무래도 오늘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면 후회할 것 같아서 자기 전 핸드폰을 두들긴다.


오늘 나는 파이썬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었다. 회사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명목 하에 대학 교외 협력하여 프로그래밍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어쩌다 내가 뽑히게 되어 16주 차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교육을 듣기 시작한다. 이제 매 주차 별로 배운 것을 복습하는 차원에서 글을 올릴 것이다.


이제부터 업로드할 글들은 나의 복습용이기도 하지만 마케터분들 중에서도 빅데이터 전문가를 꿈꾸고 데이터 분석 공부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입장에서도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는 기록을 하려고 한다.


나는 비전공자가 아닌 computer science전공자지만 3년을 마케터 일을 하면서 데이터 분석 쪽 프로그래밍 언어는 살짝 놓았기에 비전공자 마케터의 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입문과 동일하게 보아도 무방하다.


나 또한 내가 16주 차의 해당 교육을 듣고 얼마나 어떻게 발전할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교육을 통해 이전에 배웠던 코딩이 생각나고 나의 기획 능력이 데이터 분석 능력과 합쳐져서 최고의 시너지가 나길 바랄 뿐이다.


9월 5일 목표

1. 복습 관련된 글 꼭 매주 작성

2. 파이썬 : 프로그래밍 매주 목요일 3시간 복습

3. 내가 분류하여 분석하길 원하는 데이터 찾기

+ 꾸준히 프로그래밍해서 내가 프로그래밍을 좋아한다고 뇌가 착각하게 만들기


분류를 해야만 분석이 가능해진다

-피터 드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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