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친다고 안친해집니다.
A팀은 입사 1년 이내 직원들 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신, 경력, 학벌, 직무가 다른 이 5명은 현재 냉전 중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해서, 농담을 오해해 비난하고 뒤에서 험담하기 바쁘죠.
리더는 큰 마음 먹고 결심합니다.
회식을 제안한 리더는 볼링을 치고, 고기집에 가서 삼겹살도 먹었습니다.
30만원이나 쓰고 웃는 직원들을 보니 행복합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사태는 더 악화됐습니다.
대놓고 얼굴 붉히고 싸우는 바람에 팀은 숨소리도 내기 힘들 지경이 되버렸습니다.
회식을 30만원이나 주고 했는데, 이 모양이라니 팀원들이 너무 한심합니다.
볼링친다고 안친해집니다.
차라리 가벼운 술자리와 함께 솔직하게, 불편하지만 진지한 자리가 필요했습니다.
걔 중 대략 50%는 오해, 30% 오해로 인한 증오, 20%만 진짜 문제였을겁니다.
리더라면, 불편한 진지함을 회피하지 않아야 합니다.
적극 자리를 마련하고 마음 깊이 있는 근본적인 상처를 꺼내서 치료해줘야 됩니다.
소통에 약한 리더라면, 기존 기업에 계속 재직하길 추천합니다.
새로운 기업에서는 무조건 지금보다 더 실패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