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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고래 Mar 18. 2021

비교하는 습관을 버릴 것

집을 알아 보다가 그만 비교의 늪으로 빠질 뻔 했다.

사촌 언니가 ‘고래야 집 보러 안갈래?’하고 권하길래 덥썩, 그래! 하고 대답하곤 어제 생각에도 없던 약수동으로 전셋집을 보러 다녀왔다.


그 집은 지금 내가 사는 집보다 두 배 정도 커보였고, 전세금은 2.5배 정도 비쌌다.


주방에 있는 환기구

창문 앞이 탁 트여 있다는 점

보다 넓은 방

교통의 편리함 등등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보다가

살아도 좋겠다? 생각하다가

이 돈에 좀 더 보태면 원하던 오피스텔로

갈 수 있을까? 생각하니 괜히 머리만 아파와

지금은 다시 보류상태.


그리고 오늘 아침엔 문득 참을 수 없는 짜증이 밀려왔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자꾸 ‘이렇게 벌어서 원하는 집에는 언제 살아보나?’ 한숨 섞인 타령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집을 알아보는 것은 좋은데

내가 원하는 집에 못간다는 이유로 속상해 하기 시작하면 불행의 기분은 끝도없이 나를 찾아올 거란 생각이 들었다.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나은 상태를 찾을  있는 현실 속에 놓여있음에 감사할 것. 비교는 나를 후퇴하게  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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