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국화까지 먹어?
삼잎국화, 최근 뜨고 있는 나물이다. 꼭 먹어야 할 나물 1번으로 국가가 지정해야 한다. 먹어보니 진짜 매력 있는 나물이다. 몸에 나쁜 기름 찌꺼기를 다 제거시킬 맛이다.
저녁때 잠깐 농장에 들렀다. 제철인 삼잎국화를 가져오기 위함이다. 삼잎국화 나물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그동안 외면했었다. 먹을게 천지인데 생소한 국화까지 먹을 이유가 없었다.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 바로 실행했다.
잎이 세 개로 갈라져 있어서 삼잎국화인가 싶었다. 잎 모양이 베를 짜는 삼(대마)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심어놓기만 하면 매년 자란다는데 심을 땅이 없다. 진짜 100% 자급자족 하며 살 수 있는데...
흰쌀밥 한수저에 쌈 싸 먹어보니 건강한 맛이다. 당귀의 1/5 정도, 쑥갓의 1/3 정도의 부드러운 맛이다. 씹을수록 그윽한 향이 입 안 가득 번지는 매력적인 나물이다. "유레카"라고 외칠 뻔했다.
국화향이라고 설명하기는 그렇고, 약간 취나물향 같다. 4월부터 5월 말까지 4~6회 가량 나물을 수확할 수 있단다. 7월 이후에는 노란 꽃이 국화꽃을 닮아 관상용 역할도 한다.
효능을 찾아보니, 칼슘과 칼륨, 철분성분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 발육과 여성의 생리불순 등 여성대사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또 산소를 공급해 주는 헤모글로빈 생성에 도움을 줘 빈혈예방에 효과가 있단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감기예방 등 면역력 향상에 좋고,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거담제, 이뇨제 그리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준다. 식이섬유도 많아 노폐물 배출과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줘 변비개선효과와 다이어트에 좋다고 한다.
삼잎국화도 만병통치약 수준으로 설명되어 있다. 나물, 밥, 된장국, 떡, 생쌈, 장아찌에도 응용한다고 한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2분 정도 부드럽게 데쳐줬다. 찬물에 담가 식혀 건져서 물기를 꾹 짜준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금, 들기름, 고추장, 참깨만 넣어 무쳤는데 흰쌀밥을 부르는 맛이었다.
데친 삼잎국화를 냉동고에 보관할까 하다 물기를 꾹 짜서 덩어리로 냉장실에 넣었다. 맛있어서 빠른 시일 안에 무쳐 먹을 듯하다. 데치기 전에는 이렇게 맛있을지 몰랐다. 1년 내내 삼잎국화 나물에만 먹으라 해도 먹겠다. 시금치보다 맛있다.
설명할 길이 없다.
부화장에서 부화한 지 10일 된 청계도 귀여워서 찍었다. 닭을 키우고 싶지만.. 아파트에서는 불가능해서 농장 병아리 구경만 하다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