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 술어 맞추기 연습 중
예전에 스무 살 많은 친정 큰언니로부터 당진으로 흰민들레 캐러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람들이 흰민들레를 뿌리째 말려 민들레 즙을 내먹는데, 신경통에 특효라고 한다. 그때는 '먹을 게 많은데 민들레 즙까지 먹나'란 생각을 했다. 언니는 흰민들레는 토종이고, 노란 민들레는 서양에서 건너온 거라고 했다. 정보를 찾아보니, 꽃의 색으로 구분하는 게 아닌 꽃받침 모양 총포가 꽃을 폭~ 감싸고 있으면 토종 민들레라고 한다.
민들레 잎에 삼겹살을 함께 싸 먹으면 별미란 얘기도 들었고, 민들레로 김치나 겉절이를 해 먹는단다.
작년에 민들레 무침을 해 먹었는데, 올해도 딱 한 번 민들레 무침을 해보았다. 딱 한번 해야 한다. 안 그러면 냉장고에 공간이 없다. 종류별로 한 번만 먹어도 봄은 지나간다. 봄에 민들레 꽃대가 올라오기 전 정말 실하게 자란 민들레를 채취했다. 실하게 자란 민들레는 한 포기만 채취해도 한 접시 분량이다. 생겉절이로 많이 해서 먹지만, 나는 봄나물만큼은 모두 소금물에 데쳐서 요리한다. 요리 유튜버 중 데쳐서 요리하는 음식 레시피만 참고했다.
내가 만들어 본 봄나물 무침 중에 가장 맛이 없다. 어르신들은 쌉싸름한 맛에 먹는다고 하는데, 분홍 소시지를 좋아하는 내 입맛엔 그냥 쌉싸름하다. 근데 효능만큼은 어떤 봄나물보다 좋다고 한다.
<민들레 효능>
민들레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며 염증을 제거하고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으며, 신경통의 치료약으로 사용된다. 특히 민들레의 쓴맛은 위와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염이나 위궤양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소금물에 하루 정도 담가서 조리하거나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먹는다. 또한 민들레의 생 잎은 깨끗이 씻어 쌈을 싸 먹거나 생즙을 내어 먹어도 좋다. 민들레는 꽃이 피지 않은 어린잎을 골라 깨끗이 씻은 후에 소금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꼭 짠다. 고추장,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식초 등을 넣고 골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양념장에 민들레를 넣고 간이 배도록 고루 무친다(두산백과 두피디아).
토종과 서양민들레는 꽃의 색이 아닌 총포의 모양으로 구분한다고 한다. 총포가 아래로 벌어져 있으면 서양 민들레, 위로 오므려져 있으면 토종(동양) 민들레로 구분한다. 토종민들레도 노란 꽃이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열독(熱毒)을 풀고 악성 종기를 삭이며 멍울을 깨뜨리고 음식 독을 풀며 체기(滯氣)를 내리는 데 뛰어난 효능이 있다’. ‘투유(妬乳, 유선염) 및 유옹(乳癰, 유방의 종기)으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고 했다. 또한, <본초강목>에는 ‘부인의 유종(乳腫)에는 물에 달여 낸 즙을 마시고 달여 낸 찌꺼기를 붙이면 즉시 사그라든다(민들레를 달인 물을 마시거나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이면 곧 가라앉는다)’고 했다(헬스경향 한동하 한의학박사).
<'충청도외할머니 밥상' 유튜버와 '강쉪' 유튜버의 민들레 나물 무침 레시피 참고>
1. 물에 담가 깨끗하게 세 번 정도 씻는다.
2. 끓는 물에 소금 반스푼 넣고 민들레를 데친다.
3. 찬물에 조금 담가둔다. 헹궈준다.
4. 민들레를 손으로 꾹 짜서 물기를 빼준다.
5. 먹기 좋게 듬성듬성 썰어준다.
6. 볼에 담아 잘 풀어준다.
<민들레 나물 양념>
1. 다진 마늘 1스푼, 대파 조금, 고춧가루 조금, 고추장 1스푼, 식초 1스푼, 참기름 1스푼, 통깨 1스푼 넣고 탈탈 털며 버무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