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조리 배워보기

by 자급자족

매주 토요일, 낮 1시부터 6시, 양식조리 자격증 과정에서 요리를 배우고 있다. 반나절에 3~4가지 요리를 배운다. 선생님께서 먼저 시범을 보이시고, 바로 수강생들이 실습을 한다. 한 번에 두 가지 요리를 하다 보니, 조리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나를 제외한 수강생들은 능수능란하다. 이미 한식조리사 자격을 따고 양식조리를 배우는 분들도 계셨다.


사회 초년생 시절, 1년 동안 '밑반찬 창업반' 실습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창업을 위해 배운 건 아니다. 그저 퇴근 후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양식조리사 과정도 휴직 기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일정 중 하나다.


다른 분들은 내일 배움 카드를 사용하여 70~80% 저렴하게 배우는 것 같았다. 내일 배움 카드, 참 좋은 제도라 효율적으로 사용하시는 것 같다. 배우고 싶은 게 천지인데, 대상자에 해당되지 않아 아주 조금 아쉽다. 개인당 300만 원까지인가? 학원비가 지원되는 내일 배움 카드 혜택을 모르는 분이 없었으면 한다.


오늘은 인사정이 있어 정신없이 강의를 들은 나머지, 음식조리실습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크림을 넣은 부드러운 치즈오믈렛을 만들어야 했는데, 계란 범벅을 만들고 말았다. 스파게티에 방울토마토를 넣어야 하는데, 해산물 샐러드에 방울토마토를 넣었다. 파슬리는 잘게 썰어 토핑을 올려야 하는데, 대충 손으로 뜯어 토핑을 얹었다. 강사선생님께서 "이렇게 하면 실격입니다."를 설명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내 요리를 사용하신다. 내요리가 실격의 본보기 자료에라도 쓰이니, 행이다. :)


집에 가서 계란 한 판을 다 쓰더라도 기필코 오믈렛을 완성하고 말겠다는 의지만 다지고 돌아왔다. 그래서 오늘 아침 메뉴는 오믈렛이다.(비록 결과물이 볶음밥 토핑이 될지라도~~~)


세상이 호기심 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