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6학년 딸과 중학생 아들이 우당탕이다.
딸 : (징징대며) 엄마! 오빠가 자꾸 "짤 당했지??" "짤 당했지??"라고 놀려. 기분 나빠.
나: (짤 당했다)가 무슨 뜻인데?
딸 : 몰라. 자꾸 짤 당했지? 짤 당했지? 그래.
나: 국어사전에서 찾아봐. 네이버 검색해 보거나. 나쁜 말이면 혼내줄게. 아빠한테 전화하자.
딸 : 친구 무리에서 놀다가 튕겨져 나갔다는 뜻 이래.
아들이 깐족대며 낄낄낄 웃는다.
딸이 한방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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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친구도 없어서
짤도 못 당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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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아들은 여동생에게 KO를 당하고 조용히 등교했다.
강적을 낳았다.
찾아보니, 국어사전에도 없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