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100개보다 책 한 권이 더 낫다

by 전대표

안녕하십니까?? 출간작가 전준우입니다. 더운 여름에 건강 유의하십시요. ^^*


다름이 아니라, 출간될 제 책들의 서평단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브런치에 적어두었는데, 혹 관심이 있으셔서 신청해주시면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혹 인연이 되시면 추후 출간되는 서적들도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링크는 첨부해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https://brunch.co.kr/@brawn1911/159




자격증 100개보다 책 한 권이 더 낫다

언젠가 아는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함께 공연을 다니며 노래하고 춤추던 친한 동생이었다. 작은 사업을 하면서 음악가, 강연가의 삶을 살고 있는 그는 내가 첫 책을 출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도 책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무리 좋은 강연을 준비하고 좋은 노래를 불러도, 책을 한 권 쓰는 것과 비교할 수 없더라구요. 책을 쓴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남기는 거니까요.”

두 번째 책이 계약되면서 책쓰기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3명이 왔다. 그러더니 금방 5명이 되고, 7명, 10명, 15명으로 늘었다. 모두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 나는 똑같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나도 작가라는 사실을 믿으십시요!”

“꾸준히 쓰세요! 어느 순간 작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어릴 때는 HOT와 같은 아이돌 스타들을 보면 나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 때문에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인 것 같은 착각에서 살았지만, 나이가 들어보니 똑같은 인간이지 않던가? 서점에 출간된 책들 중에는 대단한 사람들의 책들도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다. 훨씬 더 많이 판매되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

특별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베스트셀러가 될 우위를 점하는 건 사실이다. 다만, 누구나 살아있는 마음 속 이야기가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쓰는 것은 세상에 족적을 남기는 일이다. 그만큼 가치있는 일이다. 누구나 마음 속에 이야기를 끄집어내서 원고지로 옮기기만 하면 책이 된다. 그런데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물론 책 한권을 완성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나도 5년이나 걸렸지 않은가. 하지만 일단 펜을 들고 첫 문장부터 쓰기 시작하면 무엇이든 결론은 나오게 되어 있다. 가장 위험한 리스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은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표한 「은퇴준비지수 2018」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은퇴준비 현황과 의식수준이 54.5점으로 ‘주의’ 수준이었다. 2014년 57.2점, 2016년 55.2점에 이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고령사회의 진입은 빨라지고 있는데 은퇴 준비에 대한 자신감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참고정보는 아래를 확인하라.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8/05/284862/


사실 경제적 여력만 허락된다면, 은퇴 그 자체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간과 경제적 여유만 주어질 수 있다면, 50대가 아니라 30, 20대에도 은퇴할 수 있지 않은가. 준비되지 않은 미래가 두려움으로 가득한 노후, 근심으로 가득한 은퇴를 상상하게 만든다. 당장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게 세상일인데,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모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많은 자료들을 찾아보았다. 아직 30대 중반이니 퇴직을 준비할 만한 나이는 아니지만, 책을 쓰면서 나를 브랜딩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관련 자료들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연구한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놀랍게도, 은퇴한 직장인의 첫날 생활 계획표에서 절반 이상이 ‘등산’ 라고 적는다는 내용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재앙이죠. 말 그대로 준비가 없으니까요.”

은퇴설계전문가 조관일 소장의 말이다. 아래 영상을 참고하라.

https://www.youtube.com/watch?v=OXEgLPLfN0c


2018년 통계청 연구자료에 따르면 법적 퇴직나이는 60세다. 하지만 실질적 퇴직나이는 평균 49세로, 법적 퇴직나이보다 11년이나 빠르다. 어느 기업에 속해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49세를 전후해서 퇴직하는 직장인이 많다는 말이다. 게다가 2014년 온라인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퇴직에 두려움을 느끼는 직장인이 87.2%나 되었다. 은퇴 이후의 자유로움, 행복함, 여유로움을 만끽하기 위해 등산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퇴직 3년차에 접어든 50대 P씨는 자신을 「낀 세대」라고 표현했다.

“지금 4060세대가 낀 세대라고 이야기들 하죠. 부모님들도 공양해야 되고, 자식들도 키워야 되는데 직장에서는 은퇴했고요. 사실 자식들이야 이제 다 키워놨으니 한 시름 덜었죠. 다른 게 걱정되겠습니까? 경제적 불안감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죠. 꾸준히 노후를 준비해왔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은퇴를 하고 나니까 퇴직금만 가지곤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젊을 때는 모은다고 했지만, 노년에는 모으는 게 안되요. 매달 쓰고 비우는 것 밖에 없더라구요.”

60대에 은퇴를 한 사람이 90세까지 산다고 예를 들어보자. 그에겐 30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 갓난아기가 30대 초반의 사회인이 되기까지의 시간이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물론 비관적인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은퇴후 아름다운 미래를 보낼 만한 사회보장제도들도 갈수록 발전되고, 더 많은 기회와 가치들이 우리에게 부여된다. 세상은 사실 의미있는 일과 가치있는 기회로 가득하다. 지금은 19세기의 60대 노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사는 60대가 더 많은 시대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다. 중요한 건 노후에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미래를 보내느냐가 더 중요한 가치 덕목중 하나일 것이다.


당신이라는 파급력

책을 쓴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내 이름 석자를 세상에 남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가치를 부여한 결과물을 글로 엮어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깊은 교훈과 귀감을 전해줄 수 있는 도구다. 책이 가진 가치는 다른 어떤 것들보다 파급력이 크다.

대학생이든, 주부든, 직장인이든, 누구든 마음 속에 책으로 엮어낼 만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다. 저자가 되면 인생의 여러 부분이 달라진다. 주부에서 강사로, 직장인에서 '선생님'으로, 알바생에서 '작가님'으로도 바뀔 수 있는 게 책이다. 바쁜 와중에도 책을 꾸준히 써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100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관련 분야에서는 전문가라는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책을 쓰면, 관련분야에 대한 전문가일뿐만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함께 받는다.

첫 술에 배부를 리는 없다.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사람이 보름이나 한 달 만에 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첫 줄을 뭘로 쓸까 고민하다가 3주를 보내고 결국 포기했다는 어느 작가 지망생의 이야기가 기억난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다만 기회 역시 누구에게나 동일하다. 부지런히 글을 써야 한다. 99번 퇴짜를 맞고 난 이후에야 출간되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거절술』의 저자 카밀리앵 루아Camillien Roy의 말이 그를 뒷받침하고 있지 않은가?

“진정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거절 당할 걱정을 하기보다 오늘도 부지런히 글을 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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