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말없는 선율(MR)이 낫다
짧은 삶이다. 갈등과 경쟁의 말들을 듣고 있자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뉴스와 멀어졌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꼭 나를 열 받게 만드려고 모아놓은 소식들 같다. 갈등 중심의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죽인다."와 같은 표현들이 서슴없이 나오고 나를 불안과 공포에 빠져들게 만드려고 온갖 어그로를 끄는 건가 생각이 든다.
각자의 삶이 있고 그것을 방해하는 것이 있다면 해결해 나아가는 게 그저 평탄한 삶 아닌가. 그런 삶이 재미없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찾아 받는 것은 왜일까 생각해본다.
게임처럼 경쟁심리를 해소할 수 있는 갈등과 스트레스를 받기 위한 전용 채널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꼭 힐링채널만 테마일 필요는 없잖아.
어차피 콘텐츠는 취향으로 다 폐쇄화 되어 가고 있는데.
차라리 그래서 말없는 상태가 좋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는 그런 심리를 밝은 톤의 광고로 잘 표현했다고 본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대화와 소음은 내 선택으로 차단하는 것이 요즘인가.
길만 지나도 노래가 어디서는 흘러나오고 버스나 지하철의 광고, 스마트폰의 알람 등 너무나 나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것이 넘치는 세상이다.
우리는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는 자유를 잃어버린 것 같다. 이어폰은 더욱더 잘 팔릴 것이다.
그리고 가사 없는 노래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