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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Donghwan Ryu Aug 26. 2024

For the NEXT CHAPTER

It ain't the end, until the end.

딱 1년만에 난 다시 구인시장을 기웃거린다.


나는 지금 애그리게이터 기업의 Sr.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하지만, 실제 지난 몇달간 해온 업무는 마케팅 컨텐츠 아트 디렉팅과 함께

자사 브랜드 일본 진출을 위한 PM과 제품 혁신 기반 제품 및 제작 공정 개선의 리드 역할이였다.


가타부타 할말도 많고 사정도 많다.

신세한탄 비슷하게 주저리 주저리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는데...

결론은 내가 추구하는 나의 커리어의 방향성과

회사에서 요구하는 업무 역할의 괴리가 갈수록 벌어지던 상태다.


시간은 흐르고 일은 하고 돈은 벌겠지만,

이곳에서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가 만들어가고자 했던 커리어의 퍼즐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미 이전 회사와 몇년을 보낸 시간, 이별을 선택했던 이유와 같은 이유이다.


하지만, 어찌됐던 소정의 목표였던 "디자이너"로서의 복귀는 이룬 셈이다.

그와 관련해 실제 브랜드 운영에 기여한 부분도 있기에 만족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 디자인을 하며 디자인 실무와 함께 내가 좀 더 강점인 부분, 관심 있는 부분도

선명해지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


비록 마케팅 위주의 작업이 주를 이루다 보니 포트폴리오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접해볼 기회가 없던 AI 도 접하며 다양하게 활용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얻었다.


이제 열심히 다음 챕터를 준비해보련다.

It ain't the end, until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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