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서고 85화
푸른 벽. 독성물질인 비소로 덮인듯 고요한 공간.
미물 하나조차 허락하지 않는 그곳은 나만을 위한 독방이다.
바람하나 잘 날이 없는, 가시마냥 돋굳기만 하는 돌풍.
풍파(風波)에 흔들려도 무너지진 않겠다는 다짐을.
나와 다시 약속하기로 한 그날의 기억으로 되돌아간다.
2026.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