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인 아티스트 Jade Plain을 만나다.

경계를 넘나드는 몽환적 감각, Jade Plain의 음악적 세계

by 손익분기점

Jade Plain은 정형화된 음악적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보적인 사운드 텍스처를 구축하며 최근 리스너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긴 아티스트입니다. 최근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며 다시 한번 음악적 저력을 증명한 Jade Plain은, 한층 깊어진 사운드와 진화된 감수성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신보는 그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음악적 서사의 결정체로, 트렌디한 감각과 아티스트 특유의 몽환적인 색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평단과 리스너들의 뜨거운 관심을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이번 활동은 단순한 신곡 발표를 넘어 Jade Plain이라는 장르가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아티스트 ‘Jade Plain’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Jade Plain님 반갑니다. 먼저 채널 구독자분들께 근황과 함께 짧은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음악 하는 Jade Plain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구독자 여러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 반갑고 기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근황을 전하자면, 현재 동료와 함께 프로젝트성 EP를 집중적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활동량이 줄어든 만큼, 다시 운동도 시작하며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정체성과 근황



Q : 'Jade Plain'이라는 활동명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본인의 음악 세계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A : ‘Jade Plain’이라는 이름은 카페에서 우연히 떠올렸습니다. 메뉴판을 보다가 에이드(Ade)와 플레인 요거트 스무디(Plain Yogurt Smoothie)가 눈에 들어왔고, 그중에서도 ‘Plain’이라는 단어가 계속 마음에 남아 활동명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름이지만, 정작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편입니다.


사실 제 음악 세계를 한 단어로 정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장르를 정해두고 음악을 만드는 편도 아니고, 그때그때 제가 하고 싶은 걸 솔직하게 뱉는 쪽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시기마다 느끼는 감정도, 표현 방식도 달라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음악의 형태 역시 계속 변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음악은 하나의 장르라기보다, 그 시점의 제 상태를 그대로 담아낸 기록에 가깝습니다.


Q : 2024년부터 최근 앨범 <MULTIPLAIN>과 <PLAIN MOOD>까지 정말 쉼 없이 결과물을 내고 계십니다. 이렇게 지치지 않고 곡을 쏟아낼 수 있는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A : 사실 특별한 원동력이 있다기보다는, 음악은 제 삶을 그대로 녹여내는 일기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Jade Plain으로 데뷔한 지 이제 2년이 안 됐는데, 그 시기마다 느끼고 겪은 것들이 계속 달라졌고, 음악은 그때그때의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치였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만 해도 16곡을 발표했는데,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시기를 지나오며 자연스럽게 쌓인 결과에 가까웠습니다. 그런 능력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활용해야 음악도, 삶도 더 윤택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많은 분들이 순수하게 음악을 하고 싶은 건지 아님 연예인을 꿈꾸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시장이 안 좋다’는 이유를 들거나 아예 음악을 그만두는 경우도 주변에서 자주 봐왔습니다. 저는 그런 욕심이 없어서인지 오히려 계속 음악을 하게 됩니다. 음악 = 삶.





신곡 'Come back' 집중 탐구



Q : 신곡 'Come back'은 직관적이면서도 애틋한 제목입니다. 이 곡을 처음 구상하게 된 특별한 순간이나 영감을 준 사건이 있었나요?

A : 저는 이별이라는 감정을 여러 방식으로 표현하는 데 익숙한 편입니다. 물론 이별하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니고요. 다만 입시생 시절부터 소울이나 R&B를 많이 부르며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장 많이 접해온 주제이기도 했고, 제 감정을 표현하기에 가장 솔직한 언어가 이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별을 음악으로 계속 다루다 보니, 그 감정들을 다시 떠올리고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하나의 리마인드처럼 작용합니다. 감정을 그냥 흘려보내기보다, 무엇을 놓아야 하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되고, 그 경험들이 결국 더 현명하게 삶을 살아가게 만든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Come back’ 역시 그 감정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고 정리해 온 제 방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이별이라도 그 순간의 마음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노래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담고 싶었습니다.

Come back M/V




협업과 사운드 철학


Q : 이 곡은 누군가를 향한 간절한 외침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내면을 정리하는 과정처럼 느껴집니다. 본인에게 이 곡은 슬픈 감정을 털어내는 '해소'였나요, 아니면 그 순간을 기록하기 위한 '보존'이었나요?

A : 이 질문을 받고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 봤는데, 제 경우에는 ‘보존’보다는 ‘해소’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저는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 좋았던 기억뿐 아니라 좋지 않았던 감정들도 오래 마음속에 남아 있는 편입니다. 사람들이 그렇듯, 마음속에 쌓아둔 힘들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말로 꺼내고 뱉어내면 한결 가벼워지는 순간이 있잖아요. 저에게는 그 역할을 음악이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 곡 역시 어떤 순간을 간직하기보다는, 그때의 감정을 음악으로 꺼내어 정리하는 과정에 가까웠습니다.

역설적으로 ‘Come back’의 훅 가사 “I believed you would come back”처럼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말이지만, 이 곡에서만큼은 돌아올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내뱉는 말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더 붙잡으려 하기보다는, 안 될 걸 알기에 감정을 정리하고 흘려보내는 쪽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Q : 이전 곡인 'Mean(feat. Cloudybay)'이나 'IRIS'가 세련된 도시적 감성이었다면, 이번 'Come back'은 조금 더 날것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작업을 하며 보컬을 다루는 방식 등에서 새롭게 발견한 본인의 모습이 있을까요?

A : ‘Come back’은 이전 곡들보다 뱉는 감각 자체가 달라진 곡이라고 느낍니다. 멜로디 노트가 많은 편이다 보니, 하나하나를 또렷하게 하기보다는 발음과 호흡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방식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보컬이 가진 또 다른 결을 발견한 것 같아요. 믹스 단계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던 플러그인들을 실험적으로 적용해 봤는데, 다른 곡에서는 어울리지 않던 질감이 오히려 감정을 더 잘 살려주더라고요. 이 곡을 통해 기술적인 완성도보다 감정의 결에 따라 보컬을 다루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새롭게 느꼈습니다.





향후 계획 및 메시지



Q : 음원에서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무대 위에서는 어떻게 구현하고 싶으신지, 혹시 준비 중인 라이브 공연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음원에서 보여준 분위기를 무대 위에서도 구현하고 싶고, 사운드뿐 아니라 공간과 흐름까지 하나의 장면처럼 느껴지는 공연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획과 홍보까지 대부분 직접 진행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일정이 조금씩 지연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반드시 만들어낼 생각입니다. 늘 해냈듯이.


Q : 아티스트로서 혹은 개인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 아티스트로서는 보여주기 위한 음악이 아니라 점점 더 솔직한 음악을 하는 것입니다. 보여주려는 태도 자체는 좋다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노력해 온 시간들이 있었지만, 어렸을 때는 제 진짜 감정이 조금씩 빠져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음악이 결국 솔직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야 그 감정이 자연스럽게 음악 안에 스며들고, 듣는 사람에게도 그대로 전달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기술이나 결과보다도, 제 자신에게 더 솔직한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개인적으로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아버지입니다. 언젠가 저도 가정을 이루게 된다면, 부모님께서 제게 주신 사랑의 절반만이라도 제 자식에게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제 또 다른 목표입니다.


Q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마무리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Jade Plain입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고정적으로 들어주시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너무 감사한 삶이구요 다 들어주시는 분들 덕분입니다. 느릴지언정 저는 늘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 음원도 사랑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