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한 소회(2)
교육 혁신이 절실한 때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 팬데믹을 기준으로 이전과 이후의 세상이 크게 달라질 거라고 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그동안 전혀 손대지 못했던 심각한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로 활용하면 좋겠다. 인간이 80nm 직경의 코로나 바이러스에게 당하기만 하고 얻는 것이 없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교육 시스템을 바꾼다는 것은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세상의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를 활용하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할 수 있다.
학생들을 보자. 대입 시험 잘 보기가 인생 목표이고 이를 위해 문제풀기 연습만 12년을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 3명중 1명이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한다.
사회를 보자. 왜곡된 성의식으로 성범죄를 죄의식 없이 저지르고 오히려 돈과 권력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걸리면 재수가 없어서라고 생각하겠지.
종교는 또 어떤가. 사이비 종교가 가장 활성화된 나라. 많기도 하다. 똑똑한 머리를 남들 세뇌시키고 사기치고 선동하는데 잘도 쓴다.
정치를 보자. 정상이 아니다. 더 심각한 것은 발전하는 모습은 전혀 안보이고 오히려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집단 이기주의가 불러온 결과이다. 각 세대별 자기합리화 논리는 사이비 교리 수준이다.
언론은 어떤가. 국민 선동 위해 가짜 뉴스를 뿌리고, 집단 이기주의 행동대장, 특정 세대 사이비 교리 전파자 역할까지 하고 있다.
산업을 보자.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법, 편법을 저지른다. 대형 로펌 써서 방어만 잘하면 된다. 전관예우 문화는 조폭 카르텔 수준이다.
이러한 모든 문제들은 결국 잘못된 우리나라 교육 때문일 것이다. 이번 기회에 더 늦기 전에 우리나라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도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 자녀 세대부터라도 올바른 교육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도록 도와줘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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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 28일 페북에 처음 올렸던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