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일의 주인 되기

1日1文

by 네모탈출
스스로 노동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돈에 팔려 있습니다. 가게를 하든 뭐를 하든 돈에 팔려 있습니다. 돈에 대해 신경을 안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돈에 우리의 노동을 팔아서는 안 됩니다. 사랑을 돈으로 팔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신성한 노동을 돈으로 팔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주인의 태도로 행위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 법륜 <행복한 출근길>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윗분들이 흔히들 하는 말,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세요!'.

이런 말을 들으면 ‘그럼 주인 대접을 해주든가 그만한 연봉을 주든가’ 이런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몇몇 극소수 회사들은 실제로 직원들에게 그만한 대접을 해주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회사에서 그런 대접을 바라긴 힘들다. 그렇다고 마냥 을의 마인드로만 일하는 것이 좋은 전략일까?


피고용인 혹은 을의 위치라 하더라도, 내가 스스로 그 일의 주인이라고 여기면 좋은 점이 분명히 있다.

내가 맡은 일에 오너쉽을 느끼는 만큼, 그 일에 열정이 생긴다. 열정이 생기는 만큼 재미를 느낄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만큼 일의 성과가 높아질 수 있다. 일의 성과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회사의 평가도 좋아진다. 승진이나 사내의 평판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하지만 역시 애초에 내가 맡은 일의 오너쉽을 가지기가 너무 어려운, 우리나라 대부분 회사들의 여건이 문제다. 회사 전체의 분위기나 문화가 업무 위임에 소극적이고, 업무를 위임하더라도 상사가 끊임없이 참견하며 지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업무 위임이 제대로 안되니 오너쉽은 고사하고 동기부여도 잘 되지 않는다. 이 문제는 우리나라 대부분 회사들의 경영진이 심각하게 고민할 문제다.


아무튼 이렇게 오너쉽을 가지기 불리한 환경에서 우리 개인들은 어떻게 노동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가장 간단한(하지만 아주 어려운) 건 스스로 일을 만드는 것이다. 스스로 일을 만들어 내면 그 일은 자연스레(일부 안그런 불상사가 종종 생기겠지만) 자신이 오너쉽을 갖게 된다. 몰론 일이 잘못되거나 실패하는 경우 든든히 뒤를 받쳐줄 보스가 전제 조건이긴 하다.


아니면 위로부터 혹은 고객으로부터 주어지거나 루틴한 일(은행 창구 업무, 운전 등)을 주로 하는 경우라면? 자기化 혹은 게임化 하는 팁을 쓸 수 있겠다. 합리적인 수준에서 자기만의 차별점을 부여(예: 업무분야의 해외 최신 트렌드는 사내 최고 전문가 되기, 엑셀 활용 사내 강사 활동, 탁월한 친화력으로 타부서 협조시 키맨 되기)하거나, 게임처럼 일하는 방식(예: 이번달 목표는 업무 처리건수 5% 초과달성, 목표 달성시 내 스스로에게 10만원 이내의 선물 하기 등) 을 써볼 수 있다.

어차피 할 일이라면 조금이라도 즐겁게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기 싫어하며 억지로 꾸역꾸역 하느니, 그냥 그 일을 좋아해 버리는 것이 백번 낫다.

PS.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스스로 생산수단을 갖고 자기 사업(꼭 회사 운영이 아니라도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포함) 을 직접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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