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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모탈출 Jul 12. 2018

고독을 마주하라

1日1文

일탈은 대가를 요구한다. 고독이라는 벌이다. 다른 사람들이 다 가는 큰길을 가는 대신 자신의 오솔길을 헤쳐갈 때의 두려움과 외로움이 바로 자기를 혁신하려는 사람들이 마주치게 되는 고통인 것이다. 그래서 자기혁명가는 자기 안에 자신만의 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 신의 이름을 뭐라 부르든 신의 법칙과 자신의 법칙을 동일시하는 것, 이것이 고독을 이기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홀로 신의 비호를 받으며 자신의 길을 간다. 그리고 승리한다. 그 후 자기혁명가는 사회로 귀환할 수 있게 된다. 그때 비로소 자기만의 법칙이 일반을 위한 성공의 법칙으로 더해지게 된다. 이것을 우리는 ‘영웅의 귀환’이라고 부른다. 영웅은 자신의 성공을 사회와 더불어 나눔으로써 자신이 걸었던 가시밭길을 다른 사람도 걸을 수 있는 길로 만들어놓는다.

 - 구본형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


혼자 있기를 못 견디는 사람들이 있다.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지만 혼자 있는 조용한 상태를 극도로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다. 항상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 하고, 의미 없는 대화와 순간들이 이어지더라도 차라리 혼자 있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잠드는 시간만 비로소 온전히 혼자되는 시간이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부족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성취를 이루기 어렵다. 조용히 집중하는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뭔가 이루고 싶다면, 탁월함에 이르고 싶다면 반드시 홀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연습하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실패로부터 배우고, 다시 시도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고독을 당당히 마주할 수 있어야 탁월함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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